[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LF가 본격적인 무더위에 맞춰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플리츠(pleats)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며 여름 남성복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25일 LF는 플리츠 소재의 뛰어난 통기성과 구김 없는 단정함, 그리고 포멀한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여성복 중심이던 플리츠 아이템이 최근 남성복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LF TNGT 요요기 플리츠 라인. [사진=LF 제공]

LF의 대표 브랜드 TNGT는 올해 자체 개발한 플리츠 원단을 적용한 '요요기 플리츠' 라인을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와이드핏 플리츠 팬츠와 카라 티셔츠 등 주요 제품은 출시 직후 패션 커뮤니티와 SNS에서 "편하면서 스타일리시하다", "플리츠 퀄리티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이어 품절 행진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세 번째 추가 생산에 돌입했으며, 긴팔 셔츠·리넨 셔츠를 대체할 수 있는 쾌적함과 실용성을 앞세워 재생산도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별로도 다양한 신제품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TNGT는 시어서커 소재 '키노시타' 라인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해 25SS 시즌 판매율 90% 이상, 일부 인기 제품은 네 번째 추가 입고에 들어갔다. 알레그리는 물결 패턴 등 신규 디자인의 여름용 플리츠 컬렉션으로 블랙·네이비 오픈카라 셔츠 및 허리스트링 하프 팬츠 등을 선보이며 전 사이즈 품절 사례를 만들었다. 질스튜어트뉴욕 역시 베스트셀러였던 플리츠 셔츠 외에도 점퍼·자켓 등 아우터류까지 확대해 초도 물량 90% 이상 판매율로 두 번째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시장 반응이 뜨겁다.

플리츠 아이템은 여름철 단정한 실루엣과 함께 뛰어난 기능성을 갖춘 덕분에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름 필수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LF 관계자는 "과거 여성복 중심이던 플리츠 소재가 이제는 남성복 시장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유행을 넘어 일상 속 기본템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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