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대우건설이 지난 19일 입찰을 마감한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 '써밋 프라니티(SUMMIT PRINITY)'라는 단지명을 제안하고,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써밋 프라니티'는 자부심(PRIDE)과 무한함(INFINITY)의 합성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 프라니티는 새로운 써밋의 무한한 가치로 영원한 자부심을 완성하겠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은 개포우성7차만의 고유한 단지명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써밋 프라니티' [제공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공사비 협상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최근 상황을 고려, 조합원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입찰마감일에 '100%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하며 공사중단 없는 신속한 사업 진행을 약속했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전액을 책임 조달하되, 조합 필수사업비 조달 금리를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0.00%'로 제시했다. HUG 보증 시 발생하는 보증수수료 또한 대우건설이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 조건은 입주 시 100% 납부하는 방식을 제안했으며, 납부 시기를 최대 6년(2년 단위)까지 유예할 수 있는 혜택도 포함했다. 또한 '물가상승 18개월 유예' 조건을 통해 실착공까지 발생할 수 있는 공사비 인상 부담을 덜었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약 364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외에도 조합에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제시하고, '조합이 제시한 도급계약서 100% 수용'을 약속하며 시공사 선정 후 조건 변경 등의 우려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당사의 역대급 사업조건은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는 김보현 사장의 의지와도 일치한다"며,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을 위해 누구보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준비해왔던 우리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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