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무역사절단 파견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앞두고 있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충북도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충북 농식품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현지 25개사 바이어와 1대 1 대면 수출상담을 통해 84건, 681만 달러(약 94억 원)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한 태웅식품(주)(대표 장현주) 등 참여기업 6개사가 현장에서 8건, 368만 달러(약 50억 원)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농식품 인도네시아 무역사절단 파견은 충청북도가 농식품 글로벌 트렌드 및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에서 가장 큰 할랄 시장을 공략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홍삼 및 대추가공품, 김치, 떡류, 쌀과자, 음료 등 할랄 인증을 받은 도내 10개 농식품 기업이 참여했다.

식음료에 할랄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단일국가로는 세계 최대 이슬람교도를 보유한 글로벌 할랄시장의 중심국가다.

할랄인증을 취득한 충북 기업들에게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신시장 개척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충북도는 오는27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 "태국 국제식품박람회(THAIFEX ANUGA 2025)"에 장류, 조미김, 건강기능식품 등 도내 유망 농식품 기업 14개사를 파견하여 동남아시아 지역 농식품 수출 확대 분위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태국국제식품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농식품 전문 무역 전시회로, 2024년에는 52개국 3133개사가 참가하고 8만5850명이 관람했다.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식품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어 글로벌 식품 시장 진출 기회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국은 2024년 말 기준 충북 농식품 수출 4위 국가(3,7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수출액이 70.2% 증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시장이다.

충북도는 작년 3월 방콕에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 전초기지로 충북 농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용미숙 농식품유통과장은 "동남아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K-푸드의 중요 시장으로, 미국 트럼프정부의 불확실한 관세정책 속에 이번 인도네시아 무역사절단,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지원 사업은 우리 농식품 신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