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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수입 관세가 0%인데, 우리한테 31% 관세를 매긴다고?"… 분노한 스위스, 유럽에 빠르게 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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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러-수터 대통령, EU 재무장관 회담에 사상 첫 참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스위스가 최근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기존의 외교·경제 노선에서 탈피해 유럽 쪽에 더욱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세(永世) 중립국인 스위스는 지리적으로 유럽에 속하고 경제적으로도 유럽과의 무역 비중이 가장 크지만 외교적 차원이나 경제적 차원에서 어느 한쪽을 편들거나 치우치지 않는 태도를 취해왔다.

카린 켈러-수터(오른쪽)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카린 켈러-수터 스위스 대통령 겸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뱌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스위스가 이 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켈러-수터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위스는 EU와의 관계를 안정시키고 심화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위스와 EU는 지난해 12월 양자간 정치·무역·이민 등의 분야에서 유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포괄적 협정을 체결했다. 이동의 자유부터 분쟁 해결, 식품 안전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하는 이 협정의 세부 내용은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스위스의 이 같은 극적인 입장 변화 배경에는 트럼프의 등장이라는 변수의 등장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을 때 스위스는 큰 충격을 받으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스위스는 미국 상품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는데도 트럼프는 스위스에 31%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EU 20%, 영국 10%와 비교할 때 관세율이 훨씬 높았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스위스와 무역에서 적자가 385억 달러(약 56조 원) 발생했다는 점을 토대로 관세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스위스가 아주 크게 놀랐고 분개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의 공격은 오랫동안 스위스 안보를 뒷받침해 온 미국의 보장이 해체되는 모습인 동시에 중립국인 스위스가 유럽의 이웃들과 더욱 가까워지게 만드는 동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발표 직후 켈러-수터 대통령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위스 사회민주당의 국회의원이자 공동 대표인 세드릭 베르무트는 "더 이상 스위스가 유럽 내의 섬으로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현실이 침투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해왔던 방식으로 이익을 얻을 수 없다"며 유럽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 이외에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위스국민당(SVP) 등 유럽회의주의 야당은 EU와의 포괄적 협정에 대해 '굴종 조약"이라며 EU와의 관계 강화에 반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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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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