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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대한민국 사회문제 직면, 고 이어령님 혜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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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3주기 추모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 이어령 선생의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생전 일화를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유인촌 장관은 26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고 이어령 선생의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인 영인문학관 강인숙 관장을 비롯한 행사에 참석한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엔 유 장관과 함께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날 유인촌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누가 가장 존경하는 문화부 장관님이 누구시냐고 물으면 저는 이어령 장관님을 꼽는다"면서 고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생전에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을 회고하며 "돌아가시기 전 3권의 책을 선물해 주셨는데 아직 따끈한 느낌이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뜻깊은 추모의 자리를 마련하신 강인숙 영인문학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사람들은 이어령 장관님을 시대의 지성, 한국 최고의 석학, 영원한 소년으로 표현한다. 말의 힘, 글의 힘을 강조하셨던 만큼
장관님을 수식하는 말 또한 참으로 다양하다. 저는 '이어령 장관님은 우리 문화의 상징'이라고 말한 적 있다"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은 "우리는 모두 장관님께 어떤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다시 문화부에서 일하다 보니 장관님이 비옥하게 다져놓은 문화의 토양이 오늘날 우리 문화가 결실을 이루어내는 데에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실감할 때가 많다"면서 17년 전 첫 장관 임기를 막 시작했을 때 고인의 말씀을 떠올렸다.

당시 이어령 장관은 "먹고 살기 위해 활을 들면 사냥에 쓰이지만, 활에 실을 달아 하프로 사용하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니, 활을 하프로 만드는 문화정책을 펼쳐나가라"고 말했다며 유 장관은 "지금까지도 장관님이 그 당시 해주신 말씀을 떠올리며, 국민들의 마음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문화정책에 대해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 장관은 "장관님은 문화부 장관 재임 기간에 국립국어원의 전신인 국립국어연구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창립하시어, 당시 척박했던 문화 분야를 옥토로 만들고 화 발전의 씨앗을 뿌리셨다. 이후에는 학자와 작가로서 사회흐름에 떠밀려 가지 않고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역류하면서 대한민국 곳곳에 창조적 혁신을 이루셨다. 그러면서도 항상 스스로를 낮추어 '갓길 장관'이라 말씀하셨다"고 했다.

특히 유 장관은 "최근 대한민국은 갖가지 사회문제에 당면해 있다. 언제나 빛나는 통찰력과 혜안으로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건네주시던 장관님의 목소리가 그리워진다. 하지만 장관님은 '보통 사람은 죽음이 끝이지만, 내 말과 생각이 남아있다면 나는 그만큼 더 오래 사는 셈'이라고 하셨다. 그 말씀처럼 우리는 언제든지 장관님이 남기신 수많은 문장들을 통해 만날 수 있으니 참으로 다행"이라고 이어령 장관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로했다.

유인촌 장관에 이어 이근배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근배 시인의 추모사와 시낭독이 이어졌다. 이후 배우 박정자가 이어령 선생의 시 '메멘토 모리'를 낭독하고 김주연 문학평론가의 평론 '이어령과 그의 문학' 발표, 성악가(바리톤) 최현수와 소리꾼 장사익의 추모 공연 등이 이어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 전 장관의 배우자인 강인숙 영인문학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어령 전 장관은 1990년 '문화부의 튼튼하고 당당한 주춧돌이 될 각오'라는 취임사로 문화부 초대 장관 임기를 시작해 국립국어연구원(국립국어원 전신)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창립하는 등 오늘날 우리 문화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1988년 서울 올림픽 총괄 기획자로서 개막식의 '굴렁쇠 소년' 장면을 연출해 세계인에게 큰 인상을 남겼고, 2021년에는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수많은 저서를 남기며 대한민국 변화의 시기마다 '디지로그', '창조', '문화', '한국인' 등 시대정신이 담긴 핵심어와 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던 문화계 큰 어른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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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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