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6일 도정회의실에서 글로벌 스마트 물류 기업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유), 김해시와 함께 AI 기술 기반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약 193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지며, 45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가 26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이사, 홍태용 김해시장(맨 오른쪽)과 AI 기술 기반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서를 체결한 뒤 동북아 물류 중심지 경남이라는 손푯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2.26

협약식에는 박완수 지사,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유) 대표이사, 쿠팡㈜ 관계자,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오늘 협약으로 향후 물류센터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내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쿠팡이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 혁신을 이끌며 유통과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투자가 경남을 물류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물류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지난 12일 체결한 주력산업 분야 투자협약 이후 이뤄낸 성과로, 경남도가 주력산업 분야에 머물지 않고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업 유치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유)는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인 쿠팡㈜의 자회사로, 택배 및 화물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전문 기업이다.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택배 사업, 택배 분류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헬퍼 사업, 가전제품 방문 설치 및 A/S 사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김해시 안동 163-2 외 4필지에 설립될 스마트물류센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하고, 주문량이 많은 물품을 사전 보관해 주문과 동시에 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물류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물류창고와 배송 거점을 복합화한 모델을 적용해 더욱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물류센터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 농‧어가 생산 제품을 매입하고 오픈마켓 입점을 지원해 침체된 소상공인, 농‧어촌 경제의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관광, 스마트물류, 첨단 에너지산업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기업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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