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개장하고,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GPUaaS는 SK텔레콤이 미국의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와 1년여 간 공동 개발한 구독형 서비스로, 엔비디아 GPU H100 기반으로 운영된다. H100은 현재 국내에 도입된 GPU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서비스 이용 기업은 AI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GPU를 필요한 수량과 기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단독 서버, 전용 방화벽 및 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도 지원하며,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해 확장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췄다.

SK텔레콤이 지난달 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개장하고,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또한 SK텔레콤의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활용하면 GPU 자원을 한 대의 컴퓨터처럼 관리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서비스 요금은 약정 기간과 GPU 수량에 따라 유동적으로 책정되며, 출시 기념으로 다음 달 말까지 구독 가격의 20%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GPUaaS는 고성능 GPU를 짧은 기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출시 전부터 100여 개 기업과 연구 기관으로부터 구체적인 문의를 받는 등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이번 GPUaaS 출시로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 잡는 한편, 올해 1분기 중 최신 GPU인 H200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명국 SK텔레콤 GPUaaS사업본부장은 "GPUaaS는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첫 사례로,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할 GPU Farm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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