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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정경호 강원 감독 "도민이 자부심 느끼는 구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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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기자회견... "우린 파인다이닝 아닌 줄서는 일반식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겠다. 강원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강원FC 만들겠다."

정경호(44) 강원FC 신임 감독이 23일 강릉시 강남축구공원 내 오렌지하우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프로 정식 감독으로 첫발을 떼는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올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하며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정경호 수석코치를 지난 6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정경호 신임 강원FC 감독. [사진=강원]

강원은 올해 K리그1에서 승점 64(19승 7무 12패)를 쌓아 창단 후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종전 6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설 자격을 얻었다.

정 감독은 "강원이 내년에 준우승 그 이상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부담감은 사실 없다"면서 "지금까지 겪어온 과정을 통해 색깔 있고 단단한 팀,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팀을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원은 양민혁이 유럽 무대에 진출하고 황문기는 군 복무 해결을 위해 팀을 떠났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강원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런 시스템을 통해 양민혁도 발굴했다. 제2의 양민혁을 발굴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런 걸 하는 게 구단 철학"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도민 구단은 (최고급식당인) 파인다이닝이 아니고 일반식당이다. 그러나 줄을 서는 맛집이다. 강원은 여길 따라가야 한다"면서 "물론 황문기나 양민혁이 빠진 것은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로 채우는 게 강원이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정 감독은 주문진중,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를 졸업했고,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광주 상무, 전북 현대를 거쳐 2009년 창단 멤버로 강원에 합류했다.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정 감독은 2014년 울산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16년부터 프로팀 성남FC,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코치에 이어 다시 성남에서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친 뒤 지난해 강원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강원은 지난 20일부터 2025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고, 새해 1월 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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