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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선 응원봉 왜…"절박하고 힘들땐 K팝" 달라진 시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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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집회로 중고장터서 '응원봉' 거래 활발
"희망 노래하는 K팝 문화 특성이 시위에 반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2·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후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 촛불운동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응원봉과 떼창 등 K팝에서 볼 수 있었던 문화가 스며들고 있다.

◆ 달라진 분위기, 응원봉·떼창에 축제 된 집회…"희망을 노래하는 K팝 특성 반영"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에 전 국민은 공포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표결이 무산됐다. 이에 국회 앞에는 주최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 10만명의 시민이 모여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를 열었다.

각기 다른 K팝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뉴스핌DB]

당시 집회에는 K팝 가수들 콘서트장에서 사용되는 '응원봉'이 거리를 물들였다. 빅뱅,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에스파, 뉴진스, 아이브 등의 응원봉이 거리를 환하게 빛냈다.

특히 민중가요 외에도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에스파 '위플래시(Whiplash)', 로제 '아파트(APT.)', 세븐틴 유닛 부석순 '파이팅해야지', 지드래곤 '삐딱하게', 2NE1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K팝이 떼창과 함께 울려 퍼졌다. 또 무한궤도 '그대에게', 김수철 '젊은 그대', 김연자 '아모르 파티도 이어졌다.

이러한 풍경에 외신도 앞다퉈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는 집회를 보도했다. BBC는 "(집회) 주최 측이 K팝을 틀자 군중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흔들기 시작했다. 일부는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에 맞춰 파도타기를 했다"며 "갑자기 집회가 즐거운 팝 콘서트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AFP통신 역시 "집회 참가자들이 K팝을 들으며 즐겁게 뛰고,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집회는 댄스파티를 연상케 했다"고 보도했다.

◆ 촛불 집회에 응원봉 거래 활발…"희망을 노래하는 K팝 특성 반영"

이번 집회는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친 촛불 집회와 상반된 분위기이다. LED 촛불은 응원봉으로 대체됐고, 집회에는 K팝이 울려 퍼지며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K팝 주요 소비층인 2030 여성들이 집회에 대거 참여하면서 풍경 또한 달라진 것이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고등학생 고 모(17) 양은 아이돌 굿즈인 응원봉에 직접 '탄핵'이라는 글자를 새기고 집회에 참여했다. 2024.12.07 dosong@newspim.com

현재 응원봉은 각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개당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집회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중고장터에서는 '시위 응원봉 판매', '응원봉 대여'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여의 경우 5000원에서 1만원까지이며 중고거래는 1만5000원에서 3만5000원대까지 이뤄지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응원봉을 대여해주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는 "시위관련 글자를 붙이고 싶은 분은 사이즈 맞춰 인쇄해 같이 드린다"고 말했고, 또 다른 판매자는 그룹 NCT의 응원봉을 판매하며 '발광력 좋다는 시위템 응원봉 맞음'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이 응원봉을 자신의 스타일로 꾸미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번 탄핵 시위에도 응원봉을 '탄핵'에 맞춰 꾸미며 개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시위 참여에 의미를 더하며 또 다른 포인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 참여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2024.12.07 choipix16@newspim.com

하재근 평론가는 이번 집회에 주축이 된 응원봉, K팝 떼창에 대해 "이번 탄핵 촉구 집회가 범국민적인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평소 이러한 시위에 참여를 하지 않았던 국민들까지 참여를 하고 됐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운동권 문화가 거리가 멀었는데, 일련의 사태를 겪은 후 자신들과 익숙한 문화를 활용하며 집회에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K팝 문화가 녹아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 여성들까지 한국 대중문화와 주소비자층이 시위의 주축이 되고 있다. 이들은 K팝의 태동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를 수 있는 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화여대 시위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새로운 시대적 지평을 여는 걸 목격한 세대이기도 하다"라며 "그런 흐름이 지금처럼 K팝 문화가 자연스럽게 시위 문화에 녹아드는 현상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절박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K팝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비상계엄은 2030 세대를 거리로 불러냈다. 이전 탄핵 시위에 주로 50대 이상이 참여한 것에 비하면 집회에 참여한 나이대도 확실히 줄어들었다. 이에 평론가들은 이전에 개봉됐던 영화 '서울의 봄'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평론가는 "이번에 나타난 사태가 여야의 싸움으로 인해 번진 것도 아니고, 개인에 인한 내란이자 쿠데타의 느낌이 강하다. 현재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전에 개봉된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그 반란의 모습을 이미 봤고, 현 상황이 현재에 대한 도전이라고 느껴지기 떄문에 2030 세대들이 거리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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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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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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