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12월 6일 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민자철도 3사(9호선·서해선·용인경전철)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안전한 철도 운행을 위한 인력 증원과 공영화,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박상준 공공운수노조 서해선지부 지부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자철도 3사 노조 공동 파업찬반투표 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9호선, 서해선, 용인경전철 노조는 인력부족과 민자철도 노동자 차별 등을 이유로 공동투쟁에 돌입한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
민자철도 3사 노조는 12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민자철도 3사 노조 공동 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오는 28일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노조의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12월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자철도 3사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찬성이 82~98%를 기록했다.
서해선(소사~원시)과 용인경전철(용인에버라인) 노조는 파업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총파업이 진행될 시 민자철도 3사와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 약 26만 명이 파업에 참석할 전망이다.
이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최소한 인간답게 일할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시민과 노동자 안전 확보를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권오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자철도 3사 노조 공동 파업찬반투표 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9호선, 서해선, 용인경전철 노조는 인력부족과 민자철도 노동자 차별 등을 이유로 공동투쟁에 돌입한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
노조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9호선 2·3단계에 대한 '적정 인력 산정 연구 용역'에서 9호선 2·3단계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196명의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정원은 297명이다.
김성민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지부장은 연구 결과에 대해 "9호선 2·3단계가 최저 인원으로 위험하게 운영됐다는 방증"이라며 "인력 부족과 업무 과중으로 제한된 시간에 쫓기듯 점검과 작업을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9년을 버텨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률은 높아지고 있는데 시설물은 노후화되어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중대재해 발생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해선지부 노조는 민간 투자 산업의 현행 저가입찰 구조에서는 안전한 철도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 수선 유지비 ▲ 대체 투자비 ▲ 정밀 안전 진단 등 법정 점검에 소요되는 예산 지출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박상준 서해선지부 지부장은 "이익을 추구하는 민간 시행사와 다단계 위탁구조에서는 시설물 투자와 충분한 안전 인력 배치, 노동자 처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라며 "'철도는 공공재'라는 사회적 명제를 알리고 철도 민영화를 바로잡고 싶다"고 주장했다.
용인경전철 노조는 역사 무인화 중지를 주장했다. 정성채 용인경전철지부 지부장은 "용인경전철은 무인 운전 중으로 열차에 기관사나 안전요원이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요원도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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