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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TSMC와 끝없이 협력"...글로벌 AI 파트너십 자신한 SK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8:10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8:10

최태원 회장, SK AI 서밋서 글로벌 AI 동맹 강조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AI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자신했다. AI 시대에서는 무엇보다도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데 엔비디아와 TSMC 모두 SK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SK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시대에 글로벌 기업과의 AI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4에서 '협력과 생태계로 만들어 가는 SK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04 leemario@newspim.com

SK는 AI 시대를 맞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HBM3·HBM3E에 이어 맞춤형(커스텀) 제품인 HBM4(6세대)까지 공급하기로 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4분기에는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다들 막대한 연산을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원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적시에 맞춰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SK는 엔비디아와 이러한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젠슨 황 CEO는 이날 영상을 통해 SK와의 HBM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SK하이닉스와 협업으로 더 적은 메모리로 더 정확한 연산을 수행하고 동시에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했다. 컴퓨팅 처리 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됐고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제는 AI 모델의 데이터 세트와 이를 위한 메모리 크기가 상당히 커져야 한다.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돼야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TSMC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는 세계 최고의 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도 협력하고 있다. SK, 엔비디아, TSMC가 컴퓨팅 파워 공급을 위해 끊임없이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저자 TSMC CEO도 영상을 통해 "AI 생태계 전반에서 더욱 긴밀하고 견고한 협력을 통해 AI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며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확장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TSMC는 AI가 칩 부문에서 적극 협업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TSMC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한 'OIP 에코시스템 포럼 2024'에 SK하이닉스가 참가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TSMC와 협력관계인 SK하이닉스는 HBM 품질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패키지 내 2.5D 시스템에 대한 공동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글로벌 협업이 필요한 이유로는 생산 요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장애를 뜻하는 보틀넥(Bottleneck) 해소를 꼽았다. AI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대표 사용 사례(Killer Use Case)와 수익 모델 부재 ▲AI 가속기 및 반도체 공급 부족 ▲첨단 제조공정 설비(Capacity) 부족 ▲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전력) 공급 문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협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기조 연설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보틀넥을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 어떤 회사도 혼자 할 수 없으니 파트너십을 통해 하나씩 부딪힌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이 잉태돼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으면 보틀넥이 해소될 수 있는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비용을 낮추는 게 가장 어려운 문제고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칩, 에너지솔루션, 데이터 문제도 있다"며 "투자를 하면 다시 회수가 돼야 하는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걸 혼자 만들 길이 없으니 많은 다른 회사와 논의해서 선순환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4에서 '협력과 생태계로 만들어 가는 SK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04 leemari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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