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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미리 인하했으면 가계부채는?"…실기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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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G20 동행 기자단 간담회…한은 실기론 정면 반박
"내수 회복 예상대로…수출 전년比로 보면 여전히 높아"

[워싱턴=뉴스핌] 이정아 기자 = 3분기 실질 GDP(속보치)가 전기 대비 0.1% 성장에 그치면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이른바 '실기론'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일희일비하지 말고 해석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기획재정부 동행 기자단과 만나 "분기별 자료의 변동성에 오버 리액션 하지 말아야 한다"며 실기론을 일축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3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 경제는 전기 대비 0.1% 성장했다. 한은이 당초 예상한 0.5%보다 0.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획재정부 동행기자단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G20재무장관회의 출장기자단] 2024.10.27 plum@newspim.com 2024.10.27 plum@newspim.com

3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를 기록했다. 거의 1%포인트 가까이 성장률을 깎아내렸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려했던 내수는 0.9%포인트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이 총재는 "한은은 내수 성장이 약 0.9%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에 부합했다"며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내수가 고꾸라지니 금리를 낮추라고 말했지만, 하반기부터 내수가 회복될 거라고 이야기 한 우리(한은) 생각이 맞아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어 "3분기 GDP를 까보니 문제는 내수가 아니라 수출이었다"며 "내수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지금 뭐라고 하려는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금리를 미리 인하해야 했다는 주장에는 "미리 금리를 올려놓은 후 지금 내렸어야 한다는 말은 환자를 굉장히 아프게 만든 다음 약을 주고 '내가 명의야'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금리를 미리 올렸으면 자영업자는 더 힘들고, 부동산PF는 망가졌을 텐데 그다음에 금리를 낮춰서 '이제 덜 힘들지'하고 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7월에 금리를 내렸으면 9월 가계부채가 10조원까지 늘어나고, 서울 부동산이 올라가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했을까"라고 되물었다. 금리인하만으로 경기가 안정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이 총재는 수출 지표 해석에도 유의점을 전했다.

그는 "3분기 GDP에서 수출 성장률은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 둔화세가 아니라 '수출 성장률'의 둔화세"라며 "이걸 보고 수출이 반토막 났다는 건 잘못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획재정부 동행기자단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G20재무장관회의 출장기자단] 2024.10.27 plum@newspim.com 2024.10.27 plum@newspim.com

그러면서 "3분기 GDP를 전분기가 아닌 전년동기대비로 보면 아직도 6% 이상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나쁜 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던 '수출 성장률'이 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수출 상황과 관련해서는 "성장세가 주춤하는 게 얼마나 영구적으로 갈 것이냐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여러 요인이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내년 성장률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내년 성장률이 많이 낮아져서 2.0% 밑으로 간다면 잠재성장률 이하로 내려가는 문제가 된다"며 "(한은은) 10월~11월 초 수출 자료를 보고 내년 성장률을 예측할 텐데, 내년 성장률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글로벌 성장세가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지만, 현재 세계 경제 성장률은 3.2%로 과거 20년간 전 세계 성장률 3.8%보다는 낮아서 구조적으로 성장률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고 전했다.

한은이 GDP 성장률을 분기마다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기 숫자의 변동성은 연간보다 훨씬 크다. 다른 나라도 그렇다"며 "다만 (경제 상황 관련) 논의할 때 발표되는 자료가 없으면 논의조차 못 하므로 분기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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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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