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올해 여름철 재난안전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2만9682건으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여름철 재난안전 집중 신고 기간(6∼8월)에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가 2만9682건으로, 지난해 2만4758건보다 19.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료 사진=행안부 제공2024.09.12

이번 집중 신고 대상은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위험 요소로 ▲호우·태풍 ▲산사태 위험 ▲폭염 ▲물놀이 등 4개  분야였다.

분야별로 보면 호우·태풍이 91.2%(2만7059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물놀이 3.8%(1142건), 산사태 위험 2.8%(830건), 폭염 2.2%(651건)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폭염과 물놀이 신고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폭염 일수 확대(13.9일→24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경기(25.2%, 7491건), 서울(17.5%, 5207건), 인천(6.9%, 2044건) 순으로 수도권에서 절반(49.7%, 1만4742건) 가량의 신고가 접수됐다.

행안부는 접수된 신고 중 재난·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큰 우수 신고 사례를 선정해 신고자에게는 2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 포상금과 안전 신고 마일리지를 지급할 계획이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 요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신 덕분에 우리 주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면서 "인파 밀집, 태풍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운영 중인 가을철 집중 신고 기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