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북한에 3000발을 쐈다면…"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보통장군 전인범' 출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5년 8월 '목함지뢰' 초긴장 상황
남북간 군사적 위기관리 중요성 강조
한반도 전·평시 한미군 의사소통 절실
軍 인명사고 "절대 거짓말 말라" 지시
"진정한 군인정신은 명예를 지키는 것"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남쪽으로 포격을 한다고 보고가 들어왔다. 계획대로라면 북한으로 3000발을 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장준규(육사 36기·대장) 군사령관은 즉각 포격을 명령하지 않고 확인을 지시했다. 확인 결과 레이더 오작동으로 밝혀졌다. 한국군이 북쪽에 3000발을 쐈으면 어떻게 됐을까. 북한이 목함지뢰를 설치해 한국군을 도발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이후 상호 포격전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역사는 진실을 밝힐 것이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부하들의 경애를 받는 군인이 되는 일은 능력 있는 군인이 되기보다도 어렵다. 그저 무른 사람이어서도 안 되고, 엄하고 가열 차기만 해서도 안 된다. 병사들은 누가 자신들을 진정으로 아끼는지, 또 누가 자신들을 허투루 여기는지 쉬이 알아차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보통장군 전인범 책 표지]

최근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2015년 8월 한국군 최전방 감시초소(GP) 정찰로 위에 북한군이 목함지뢰를 설치해 2명의 하사가 발목을 절단당하는 일촉즉발의 당시 상황에서 어떻게 위기관리를 했을까.

전인범(65·육사 37기·예비역 육군 중장) 전 특전사령관은 35년 간의 군 생활을 진솔하게 기록한 '보통장군 전인범'(블루픽·360쪽·2만4000원) 책을 최근 냈다. 이 책에서 남북 간의 군사적 위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한국군 중 미군이 가장 신뢰하는 전 전 사령관은 한미군의 의사소통 중요성도 언급했다.

"한반도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한미 사이의 협조다. 미군들은 그들만 쓰는 비밀 통신망이 있다. 외국인이 접근하지 못한다. 물론 한국군에도 외국군이 접근하지 못하는 시설이 있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미군 사령관이 미군 전용 장비가 설치된 방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시기에 소통이 안 되는 상황이 된다. 또 한국군 합참과 연결이 돼 있더라도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을 고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내가 근무하는 동안에는 성공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한국군과 미군들을 만날 때마다 한미군 간의 의사소통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고 있다." 

사단장으로 재직하며 전역하는 병사들에게 경례로 배웅했던 전인범 당시 소장은 병사들의 보급품을 위해 이상돈(육사 33기·중장) 군수사령관 앞에서 입에 슬리퍼를 물었다. [사진=보통장군 전인범 책]

최근 한국군의 인명사고가 잇따라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전사령관 재임 당시 실전적인 포로 극복 훈련 중 특전 부사관 여러 명이 부상하고 2명이 순직하는 고통스러운 순간도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지휘관의 행동이 매우 중요하다.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참모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하고 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빨리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유가족들은 정신이 없다. 그럼에도 유족만이 할 수 있는 행정 절차가 있는데, 이 과정을 도와주지 않으면 배신감을 느끼기 쉽다. 그리고 부대에는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있는 대로 말하는 것이 맞고 길게 보면 해결의 지름길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나의 책임이다. 지금도 감정이 더욱 북받친다. 아직까지도 마음이 무겁다. 언젠가 하나님과 정산할 날이 올 것이다."

전 전 사령관은 군복을 벗었지만 지금도 군인적 가치를 중시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군인적 가치는 무엇인가. 결국 군인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 군인복무규율에 의하면 군인은 명예를 존중하고 투철한 충성심, 진정한 용기, 필승의 신념, 임전무퇴의 기상을 견지하며 죽음을 무릅쓰고 책임을 완수하는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굳게 지녀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군인정신이다. 지금까지 이런 가치관을 갖고 살았고 명예를 지키며 사는 것을 목표로 살겠다고 전역하면서 결심했었다."

전 전 사령관의 제2의 인생은 어떤 길일까.

"힘이 될 때까지 한미 군사동맹을 유지하고 증진하려고 했다. 정직을 중심으로 미군과 진솔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후배 군인들의 복지와 기초 무기 개선에 노력하려고 한다. 반려동물과 개인 취미인 전쟁사 공부, 모형을 만들면서 노년을 보내려고 한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재임 당시 훈련 중 2명의 특전 부사관을 잃는 고통을 겪었다. 전 전 사령관은 "부대에는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당연히 나의 책임이다. 언젠가는 하나님과 정산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보통장군 전인범 책]

전 전 사령관은 군인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소소한 삶의 지혜도 잊지 않았다.

"정상적인 사람도 바보가 되는 것이 세상이다. 각자의 위치를 찾고 인생의 의미와 보람을 찾아야 한다. 나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겸손하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럼에도 나의 교만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세상을 보면 답답할 만도 하지만 저마다 인생이 있다. 잘난 사람은 겸손하지 않으면 반드시 벌을 받는 게 세상의 도리다. 내 마지막 목표는 명예롭게 죽는 것이다."

전 전 사령관은 "군복을 입고 군인으로 지낸 시절을 되새겨 보고 후배 군인들과 관심 있는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면서 "인생을 살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어려운 길을 가는 이들에게 정말로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전 전 사령관은 "나의 선택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완벽한 것은 더욱 아니다"면서 "반성이 많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키가 작고 운동 신경도 둔한 내가 국군의 중장까지 진급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은 "나를 잘 아는 후배들이 '선배 같은 분은 중령에서 끝나는 게 맞는데 중장까지 된 것이 기적'이라고 한 말에 동의한다"면서 "나는 그 '기적'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군인 이야기' '부하에게 사랑받고 동맹국 군인에게 존경받은 장군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10주만에 반등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주 만에 소폭 반등해 34.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오른 34.8%였다. 부정 평가는 0.1%p 오른 63.4%였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8.6%p로 오차범위 밖이었고, '잘 모름'은 1.8%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3.9%p오른 대전·세종·충청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3.2%p, 인천·경기는 2.2%p 올랐다. 다만 전남·광주·전북에서 4.1%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4%p, 60대 2.9%p, 30대 2.8%p 순으로 올랐다. 40대는 2.3%p, 50대는 1.9%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주 후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공소 취소·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 지지율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11일 32.6%였던 긍정 평가는 15일 32.9%로 소폭 상승했다. 당시는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언론을 통해 예고한 날이기도 하다.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6일 32.1%로 떨어졌고, 기자회견 전날인 17일 35.3%, 기자회견 당일인 18일 37.2%로 올랐다.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2%, 국민의힘이 38.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6%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5.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였다.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은 11.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되면서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 결집으로 이어져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장외투쟁과 탄핵 언급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대응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과 중도·보수층의 지지 이탈이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9-21 08:41
사진
한국 男농구, 일본 꺾고 금메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처음 성사된 한일전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적지에서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1970 방콕, 1982 뉴델리, 2002 부산, 2014 인천에 이어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02 부산과 2014 인천에 이어 2026년 다시 우승하면서 최근 세 차례 정상 등극이 정확히 12년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완파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개최국을 무너뜨렸다. 우승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를 지배했다. 이정현도 14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현중을 앞세워 초반 11-5로 앞섰지만 이후 공격이 흔들리면서 일본에 흐름을 내줬고 1쿼터를 12-16으로 마쳤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2쿼터부터 반격했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정현의 돌파와 이승현, 최준용의 앨리웁 플레이 등을 앞세워 추격했다. 변준형의 레이업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전반을 28-28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 5점에 묶였던 이현중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이현중은 일본 오가와 아쓰야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38-39로 역전당하자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어 다시 3점슛을 꽂아 44-39를 만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우석의 외곽포, 장재석의 훅슛까지 더해 3쿼터를 55-47로 마쳤다. 마지막 10분도 한국의 시간이었다. 강한 수비로 4쿼터 초반 일본의 득점을 묶은 사이 이현중과 이정현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한때 62-49,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현중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경기 전 예상치 못한 변수도 이겨냈다. 결승 당일 오전 별도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버스가 숙소에 오지 않아 훈련 자체가 취소됐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코트에서 승리로 답했다. 64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 오른 일본은 안방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패 행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인천, 다시 나고야까지 12년마다 이어진 금빛 역사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9-20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