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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금리 인하 '1차례'에 무게…"좋은 물가 지표 더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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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FOMC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 3차례→1차례
파월 "인플레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 시 대응 준비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가 단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기존 3차례보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리면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설명했다.

연준은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월가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정책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를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 나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직 그러한 확신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지난달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성명 문구는 "완만한 진전을 이뤘다"로 대체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13 mj72284@newspim.com

◆ "인플레 더 빠르게 하락하면 대응 준비돼"

금리 동결이 예상됐던 만큼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금리 경로 전망에 집중됐다. 연준은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를 기존 4.6%보다 높은 5.1%로 제시했다.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3차례에서 1차례로 후퇴한 것이다.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 역시 3.9%에서 4.1%로 올라 총 4차례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됐다. 2026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1%로 유지됐으며 장기 기준금리 예상치는 2.8%로 3월 제시한 2.6%보다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올해 한 차례 혹은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모두 그럴듯한 예측"이라고 말했다.

장기 금리 전망치가 높아진 것과 관련,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초저 수준으로 낮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현재 가진 경제에 따라 정책을 결정한다"면서 "위원들이 점점 팬데믹 이전에 우리가 본 매우 낮은 금리 여건이 이전처럼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와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예상치는 올해 2.4%에서 2.6%로 상향 조정됐고 내년 수치 역시 2.2%에서 2.3%로 높아졌다. 2026년과 장기 전망치는 각각 2.0%로 유지됐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올해 2.8%로 기존 2.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내년 수치는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2.3%로 제시됐다. 연준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0%를 2026년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전망치가 보수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달 CPI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4월 3.4%에 비해 전년 대비 상승률은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으며 1년 전보다는 3.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지표가 전망에 반영됐다고 밝힌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이것을 진전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정책 완화를 시작할 만큼 확신을 갖지는 못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지표에 대해 파월 의장은 굉장히 좋지는 않아도 좋은 수치를 기대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더 빠르게 하락할 경우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연준 점도표.[표=연방준비제도(Fed)] 2024.06.13 mj72284@newspim.com

◆ 성장·고용 전망은 대체로 유지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와 2025년 예측치를 각각 2.1%와 2.0%로 유지했고 2026년 및 장기 예상치 역시 각각 2.0%와 1.8%로 기존과 같이 제시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 4.0%로 기존 전망과 같았고 내년 예측치는 4.1%에서 4.2%, 2026년 예상치는 4.0%에서 4.1%로 상향 조정됐다.

이날 성명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으며 일자리 증가가 여전히 강했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 경제는 지난 몇 년간 우리의 두 가지 목표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고용시장의 균형은 더 나아졌으며 강력한 일자리 창출이 지속하고 실업률도 낮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역시 약 7%에서 2.7%로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2가지 목표를 두고 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과 관련해 "우리는 약세를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도 경제가 상당한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고용시장에 대해 파월 의장은 "팬데믹 이전 여건으로 돌아왔다며 비교적 타이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최근 고용 지표에 대해 파월 의장은 "과장된 것 같다"면서 신규 고용 수치가 수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5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은 27만2000건 증가해 4월 16만5000건보다 큰 폭으로 확대했다.

12일(현지시간) FOMC 회의 이후 시장의 기준금리 전망.[표=CME그룹 페드워치] 2024.06.13 mj72284@newspim.com

◆ 전문가 "연준, 불필요한 금융 여건 완화 원치 않는 듯"

이날 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본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고무적인 5월 CPI 발표 이후 금융 여건을 불필요하게 완화하고 싶지 않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한 차례의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추가 완화 가능성을 닫지 않은 점 역시 시장에서는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휘트니 왓슨 채권 및 유동성 솔루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을 연준이 인정한 것은 5월 CPI 지표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 신호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1분기 예상보다 높았던 인플레이션 수치와 대조된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은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연이어 차가워져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금융 여건을 불필요하게 완화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했으며 12월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연준 회의가 끝난 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31분 다우지수는 0.17% 내렸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9%, 1.49% 올랐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5bp(1bp=0.01%포인트) 급락한 4.27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1.2bp 밀린 4.720%로 지난 4월 4일 이후 최저치였다.

미 달러화는 FOMC 결과 이후 낙폭을 줄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47% 내린 104.7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2% 오른 1.0808달러, 달러/엔 환율은 0.18% 하락한 156.85엔을 각각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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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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