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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연안지대', 전쟁의 상처로 얼룩진 이들의 치유의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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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단장 고선웅)이 두 번째 레퍼토리로 신작 연극 '연안지대'로 전쟁과 상처의 한 가운데 놓인 이들의 치유의 연대를 그려낸다.

연극 '연안지대'에 출연하는 서울시극단 단원들.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은 28일 세종문화회관 극단 연습실에서 '연안지대' 연습실 공개를 통해 주요 장면들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레바논 출신 캐나다 작가인 와즈디 무아와드의 전쟁 4부작 중 초지작으로 국내에서 초연으로 공연되며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와즈디 무아와드는 우리나라에서 '그을린 사랑'의 원작 '화염'으로 유명하다. 그는 레바논 내전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고국을 떠나 프랑스, 캐나다 등을 떠돌았던 당사자로서 극심한 상처와 경험, 아픔이 작품에 녹아있다. 작품 속 주인공이 만나는 여러 인물들을 통해 레바논 내전의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전쟁을 겪은 이들의 상흔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서울시극단 '연안지대' 시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연안지대'는 존재조차 희미했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은 아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묻을 땅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서 전쟁의 참상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공개된 주요 장면 시연에서 배우들은 김 정 연출 특유의 유쾌하게 풀어낸 '웃픈' 신들을 지나 자신과는 비슷하거나 다른 상처를 지닌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복잡다단한 감정, 아버지를 보내는 일에 동참하며 각자의 상처들을 보듬고 치유하는 과정들을 풀어냈다.

김 정 연출은 "그을린 사랑, 화염 그 작품을 좋아하고 작가를 굉장히 존경한다. 이 작품이 출판은 돼있지만 무대화 되지 않은 것을 잘 몰랐다. 번역하신 임재일 선생님께서 도 극단에 재직할 당시에 연락을 주셔서 받았는데 작가의 이름만 듣고서도 전율했었다.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 이 작가가 알려진 첫 작품으로서 의미가 있고 '화염'이 아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서 의미가 있다면 이 작품은 연극 만들기에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면서 "연극적인 방법들을 통해서 초반부를 돌파한 다음에 바닷가에 왔을 때 실제로 아버지의 시신을 꺼내는 그 실체성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이야기로 출발하는 듯하지만 결국은 손에 흙과 물, 피를 묻히고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그런 실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극단 '연안지대' 시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또 김 연출은 "전쟁으로 박살나버린 상처들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치유하는 것이 어쩌면 '그을린 사랑'이라면 이 작품은 묘하게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전 세대와 지금 세대에 대한 이야기 같다. 그래서 굉장히 현실성이 있는 지금의 현재 다뤄야 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지금 하면서도 계속 하게된다. 아버지의 마지막 독백이 시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어렵지만 그 부분이 제일 좋다. 그 부분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은 이 작품을 소개하며 "여전히 전쟁이라는 끔찍한 선택을 결정한 미련한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연안지대를 보시라. 당신들이 이 연극의 창조자"라고 말한 바 있다. 한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의 죽음으로 큰 짐을 짊어진 주인공은 자신과는 다른 전쟁 생존자들의 상처와 마주하며 그들을 지켜보고, 함께 나아간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주변인의 시각에 머무는 국내 관객들에게 와닿을 만한 설정이다.

서울시극단 '연안지대'의 김정 연출. [사진=세종문화회관] 

김 연출은 "현실로서는 전쟁이란 키워드를 생각 하지 않은 지 꽤 됐다"면서 "전쟁으로 쓰인 이야기지만 전쟁 안에는 깨지고 흩어져버린 개인이 있다. 그것들을 이제 불러오는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하게 된다. 이게 연극이구나라는 인지를 매일매일 하게 되는 경험을 하고 있고 모든 배우들이 본인의 캐릭터를 가지고 어딘가 흩어지거나 이렇게 찢겨진 어떤 존재들을 이제 불러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개인 그러니까 관객석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실의 경험이 있을 거다. 가족이나 어떤 관계들 사이에서, 남의 경험일 수도 있는 것들을 간접 경험하면서 한 사람의 죽음을 이렇게까지 애도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이 윌프리드의 아버지 이스마엘이 아니라 나의 아버지라고 선언을 해버린다. 내가 소중하게 묻고 내 인생을 같이 묻어버리지 않으면 그 상처와 뭐랄까 다친 마음들은 절대로 회복될 수가 없을 거란 얘길 하는 것 같다"고 이 연극이 현재를 사는 관객들에게 가 닿을 만한 의미를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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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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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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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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