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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길상 한기대 총장 "한국 정년제 경직돼…70세 넘어도 근무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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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없애고 성과에 따라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어야"
"고용보험 개편 필요성…현금 급여 중심은 복지병 발생"
"기술교육 모델 전세계 확산…거점 대학으로 거듭날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우리나라 정년제는 경직돼 있다. 미국처럼 정년을 없애고 성과에 따라 70세가 넘어서도 근무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고용노동분야 최고 전문가로 불리는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지난 12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 운영 중인 정년제를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지난달 30일 한기대 1캠퍼스 총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6.30 mironj19@newspim.com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현재의 노동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문 인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 총장은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죠. 아마도 기업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텐데, 노동생산성을 유지하거나 높이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기존의 전문인력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누구에게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건 아니다. 미국의 사례처럼 매년 성과 평가를 실시해 일정 기준 이상의 근로자에게만 노동의 기회를 부여하고, 대신 일할 수 있는 나이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는 말자는 것이다.

유 총장은 현행 고용보험제도도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현금 급여 중심의 실업급여 제도는 복지병을 발생시켜 노동생산성을 오히려 떨어뜨린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있고, 디지털 혁명을 넘어 이제 인공지능(AI)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고용보험 제도 등 노동시장 시스템을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다시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고, 전반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는 주로 실업급여의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 측면만 강조해서 급여 수준을 올리고 요건을 완화하고, 소정급여일수를 늘리고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해왔다"면서 "그것만 하면 재정건전성을 해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성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또 "고용보험을 어떻게 운영할 건지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이 필요하다"면서 "실업급여 지급 등 현금 급여 중심으로 가면 역사가 증명하듯이 복지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업급여 부분에 있어서는 실업급여의 지속 가능성 확보, 취약계층 보호의 필요성 등 균형을 잘 잡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결국은 실업 기간을 최소화하면서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시켜주는 고용서비스 선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유 총장이 고용보험 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그가 한국의 고용보험제도를 직접 설계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유 총장은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미국 화와이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를 취득하고 한국노동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구원에서 고용보험제도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수행해 왔고, 1998년 1인 이상 사업장에 고용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고용보험의 아버지'로 불려 왔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에 올랐고, 한국고용정보원 원장도 지냈다. 이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고용보험평가위원회 위원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위원 등을 지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윤석열 후보의 캠프에 참여해 선대본부 고용노동정책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윤석열표 노동공약을 설계하기도 했다.  

유 총장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소통'을 꼽는다. 지난해 6월 한기대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구성원들과 소통을 매우 중요시한다. 지난해 가을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 2030'을 발표하며 4대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소통을 강조했다. 

유 총장은 지난 9월 한 달간 수요일마다 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식사'에 직접 배식을 하는가 하면, 취임 100일을 맞아서는 직원들과 '토크 콘서트'를 열어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공유와 대학 발전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대학 핵심가치를 경영 일선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연말 우수직원 포상도 분야별(창의, 소통, 협력, 공헌)로 선정해 포상했다. 영양사·조리사·미화원 등과도 티타임 및 식사자리를 하며 "이른 새벽에 출근들 하셔서 재료를 손질하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해 주셔 감사하다. 깨끗한 대학 환경 조성을 위해 고생해 주셔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지난 6일 충남 천안의 한기대 담헌실학관 담헌홀 대강당에서 '총장님과 함께하는 한기대 TALK! TALK!' 콘서트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 2024.03.12 jsh@newspim.com

지난 6일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담헌실학관 담헌홀 대강당에서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행사도 열었다. 올해 입학한 2024학년도 신입생 882명을 대상으로 '총장님과 함께하는 한기대 TALK! TALK!' 콘서트를 주재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총장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총장님의 대학생활은?", "한기대 학생들의 장점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것만큼은 한기대가 제일 좋다고 생각하시는 점은?"이라는 질문에 유 총장은 즉석에서 "우리 대학은 국내 대학 중 실험실습 교육을 가장 잘하며 최첨단 에듀테크 인프라가 구축된 다담 미래학습관, 반도체 클린룸, 첨단기술을 접목한 교육과정 등이 우수하며,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키우는 장기 현장실습제(IPP)는 국내 허브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유 총장은 취임 1년도 안 돼 대학 운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6월에는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11월 한 언론이 선정한 '학생교육 우수대학' 지표에서 국내 총 49개 유수대학을 제치고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폴란드 최고의 공대인 포즈난공과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학술연구 및 교육과정 운영, 교수진과 연구자 교류 활동 지원, 학위과정 학생들의 교환프로그램 운영,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출판물 발간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비엘코폴스카 마렉 워즈니악 주지사도 참석, 한국기술교육대와 포즈난 공과대 간 학술교류 및 학생‧교직원간 인적자원교류 등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Glocal) 30' 사업에 과감히 도전장을 냈다. 글로컬 30은 2026년까지 비수도권의 지방대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5년간 2000억(교육부 1000억원, 지자체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 총장은 글로컬30 도전 목표로 "우리 대학의 강점인 기술교육과 평생교육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기술교육 모델을 전 세계에 확산코자 한다"면서 "기술교육과 평생직업능력개발의 거점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지난 6일 충남 천안의 한기대 담헌실학관 담헌홀 대강당에서 '총장님과 함께하는 한기대 TALK! TALK!' 콘서트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 2024.03.12 jsh@newspim.com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한기대는 2024학도 수시 경쟁률에서 '지방권 톱10'에 올랐다. 정시 학격생의 수능 백분위 성적도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방 거점 국립대조차 일부 학과 미달 현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한기대는 매년 100% 충원율을 자랑한다.

유 총장은 "지난해 개관한 최첨단 공학교육 및 연구시설인 다담 미래학습관에서 학생들은 메타버스, 빅데이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지능형로봇, 사물인터넷, 리튬이차전지 등을 교과목에 접목해 수업을 듣는 등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의 교육여건과 학생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교육과정, 진로설계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코리아테크 어드바이저(KoreaTech eAdvisor)'를 구축해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약력

-1953년 전남 고흥 출생
-고려대학교 경제학 학사 취득
-미국 하와이대학교 경제학 석사·박사 취득
-제23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경제기획원 사무관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한기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
-고용보험평가위원회 위원장
-제4대 한국고용정보원장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23.6~현재)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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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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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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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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