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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 ① 금값 300달러-유가 1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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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위기 재연
두 번째 인플레 파도 온다
미중 무역전쟁 파괴적 결과

이 기사는 2월 22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의 끈적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 기대감이 한풀 꺾인 가운데 월가에 스태그플레이션 경고가 번지고 있다.

실물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동시에 고물가가 이어지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주요 자산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금값과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고 투자은행(IB) 업계는 주장한다.

씨티그룹은 2월21일(현지시각) 앞으로 12~18개월 뒤 금 선물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치솟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해 월가의 시선을 끌었다.

금 선물은 2월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203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금값이 앞으로 12~18개월 사이 47.36% 뛰는 셈이다.

일차적으로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씨티그룹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매입을 꼽았다.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 달러화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금 비중을 늘리면서 금값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얘기다. 인도와 터키,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이 같은 노선을 취하는 모습이다.

금 [사진=ING]

인도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금 수요국의 소비자들 액세서리 구매가 부진하지만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두 배 가량 늘어나면서 실수요의 위축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씨티그룹은 예상한다.

실제로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전세계 중앙은행이 2023년까지 2년 연속 연간 1000톤 이상의 금을 순매수했다.

또 한 가지 금 선물을 온스당 3000달러까지 끌어올릴 동력으로 씨티그룹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지목했다.

MSCI 전세계 주가지수와 브렌트유 추이 [자료=블룸버그]

미국 인플레이션이 끈적한 상승을 지속하는 한편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실물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2023년 3분기와 4분기 미국 경제가 연율 기준 각각 4.9%와 3.3%(속보치) 성장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2024년 침체에 빠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강행하는 시나리오 역시 금값 강세 흐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씨티그룹은 금값 뿐 아니라 국제 유가도 큰 폭의 상승을 예고했다. 2월21일 배럴당 78.01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2~18개월 사이 100달러를 돌파, 세 자리 수 유가를 다시 보게 되는 상황을 점친 것.

연 이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미국 셰일 업계의 공급 확대에 국제 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후티 반군의 홍해 타격으로 이라크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고, 중동 상황이 악화되면 다른 산유국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 지대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데다 가자 지역 전쟁이 중동에 확산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어 유가 급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씨티그룹은 강조한다.

특히 이라크 이외에 이란과 리비아, 나이지리아가 특히 취약하고, 우크라이나와 2년째 전쟁중인 러시아와 미국의 제재를 받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 역시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별도로 JP모간도 2월21일자 보고서를 내고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고했다. 2023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제가 1970년대 상황과 흡사하다는 주장이다.

JP모간은 이번 보고서에서 "뉴욕증시가 골디락스를 연출하고 있지만 매크로를 낙관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1970년대와 흡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70년대 세 차례에 걸친 거대한 인플레이션 파고가 지구촌 경제를 덮쳤고, 매번 지정학적 리스크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베트남 전쟁과 중동 전쟁이 대표적이다. 특히 중동 전쟁은 원유 엠바고와 석유 파동을 일으키며 전세계 경제를 극심한 불황으로 몰아넣었다.

고유가와 고물가로 인해 주요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가파르게 늘어났는데 이 같은 50년 전 상황이 최근 1~2년 사이 재연되는 모양새라고 JP모간은 강조한다.

특히 중동과 남중국해, 동유럽을 무대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도 1970년대와 2022년 이후의 공통점이다.

이미 한 차례의 인플레이션 파고가 발생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악화되고 있어 두 번째 파고를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이미 한 차례 에너지 위기가 닥쳤고, 홍해 지역의 컨테이너 선박 운항 마비가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실정이라고 JP모간은 전했다.

무엇보다 가장 커다란 리스크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마찰이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로 유력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물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중 무역 전쟁이 현실화되면 또 한 차례 거대한 인플레이션 파고가 지구촌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고 JP모간은 경고한다.

관세 폭탄을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이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생한 물가 상승보다 훨씬 거대한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재정 적자가 위험 수위라는 사실이 지구촌 경제의 전망을 더욱 흐리게 한다고 JP모간은 주장한다.

아울러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냉전의 종료로 인한 소위 '평화 배당'이 글로벌 경제에 훈풍을 몰고 왔는데 팬데믹 이후 정반대의 기류가 형성되고 지적한다.

2024년 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월가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뛴 것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2% 물가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깎아 내린다고 JP모간은 밝혔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기준 3.1%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2.9%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이 2% 영역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이어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월 0.2% 하락에도 오름세로 돌아섰고, 상승폭도 시장 전망치인 0.1%를 웃돌았다.

JP모간은 "앞으로 2차 인플레이션 파도가 몰려 올 경우 통제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골디락스보다 더 낙관적인 이른바 '플래티넘락스'를 기대하지만 거시경제 현실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중립금리 수준이 상승한 데 따라 금융 여건이 완화되는 한편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 역시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의견이다.

앞서 도이체방크도 보고서를 내고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전쟁의 마지막 구간이 가장 힘들었고, 1970년대와 흡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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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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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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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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