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카본블록 필터 전문 기업 한독크린텍이 북미로 '정수기용 고성능 카본블록 필터' 수출을 본격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독크린텍은 최근 북미 가정용 정수기 업체인 F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정수기용 고성능 카본블록 필터'를 캐나다를 비롯한 미국 본토에 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28일 부산항에서 40ft 콘테이너 분량의 1차주문 제품 선적을 완료했다.

회사측은 "이번에 선적 완료한 필터 제품은 F사가 보유한 기존 정수기 제품에 적용되는 필터로 6개월의 필터 교체주기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정수기 신제품 판매와 서비스 필터 교체수요를 고려시 연간 약 60만개 수준의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한독크린텍 로고. [사진=한독크린텍]

1차주문과 관련된 공급 프로젝트는 수백만 가구를 고객으로 보유한 미국 대형 전력 회사 J사와 가정용 정수기 업체 F사가 미국 가정에 각종 유틸리티 품목과 정수시스템을 함께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한독크린텍의 필터는 F사 정수기에 탑재되어 J사의 기존 전기 사용 고객에게 공급된다.

한독크린텍 관계자는 "J사가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회사인 만큼 신규 정수기 판매로 인한 필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1차 공급을 시작으로 2차, 3차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독크린텍 이광규 대표이사는 "이번 북미향 1차주문 선적 완료는 한독크린텍의 차별화된 필터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카본블록 필터 시장의 성장으로 한독크린텍의 해외 사업 확대 가시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부터 북미향 수출을 계기로 북미 이외의 해외사업 확대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독크린텍은 F사와 신규 프로젝트로 피처형 정수기를 공동개발 중이다. 피처형 정수기는 수돗물만 부으면 정수 시스템에 의해 바로 정수가 되는 간이 정수기로 미국 온라인 마켓에서 1인 가구 증가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품군이다. 한독크린텍은 향후 피처형 정수기를 통해 미국 리테일 마켓을 진입하여 새로운 판매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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