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열린 글로벌 투자자 대상 설명회 참석
외환결제 개선안 관계기관 협의후 이달 발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1분기 중 환전 대금의 결제 실패 위험을 국제 기준에 맞춰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차관은 5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현지 글로벌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8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24 choipix16@newspim.com |
그는 이번 설명회에서 한국경제 상황과 2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이번 설명회를 앞두고 기재부는 유수의 글로벌 주식·채권 투자기관으로부터 우리 외환시장 접근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관들을 포함, 다수 외국인 투자자들은 외환시장을 외국은행에 개방하고 거래시간을 런던 영업시간에 맞춰 새벽 2시까지 대폭 확대한 최근 조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또 이같은 변화가변화가 은행간 외환시장 참여자 뿐만 아니라 실제 외환 수요자인 외국인 주식·채권 투자자들의 실질적 환전 편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 차관은 "외국인 투자자가 보다 다양한 외환거래 상대방(FX 은행)과 다양한 시간대에 편리하게 환전할 수 있으려면 환전 대금의 결제 실패 위험(settlement failure risks)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용한다"며 "1분기 중 관련 외환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기획재정부가 금융위·한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외국 금융기관의 원화자산 투자시 환헤지 가능 규모가 실수요(투자한 원화자산의 가치) 범위로 제한된다는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의 오해에 대해서도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명확히 바로 잡았다.
그는 "현재 추진중인 외환시장 구조 개선 조치들은 외국인들의 원화에 대한 접근성을 선진통화 수준으로 높여나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듣고 외환 제도·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한국 자본시장의 근본적 매력도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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