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정책

속보

더보기

[긴급기고]미술시장 전문가 김순응대표 "미술품 조각투자의 역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술품 조각투자,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

지난해말 뉴스핌과 가진 긴급대담(관련기사1,2편 참조)에서 미술품 조각투자의 문제점을 낱낱이 해부하며 뼈아픈 지적을 했던 미술시장 전문가 김순응 김순응아트컴퍼니 대표가 25일 특별원고를 보내왔습니다. 최근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안고, 본격적으로 제도권 투자시장에 진입한 미술품 조각투자의 현실과 미래를 꿰뚫은 김 대표의 기고를 공개합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서울옥션블루(소투)와 투게더아트(케이옥션 자회사:아트투게더)가 각각 미술품 조각투자 작품으로 제시한 앤디 워홀괴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사진=키움증권] 2024.01.25 art29@newspim.com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 미술품 조각투자는 일단 실패했다. 투자계약증권 1호 열매컴퍼니의 대량 실권에 이어 서울옥션블루, 투게더아트의 2, 3호도 미달사태를 보였다. 이미 예견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내건 요란한 기치에 견주어보면 이건 참패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음 발걸음을 내딛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들이 지금처럼 실패의 원인을 기술적, 지엽적인 문제에서 찾는 한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미술이라는 예술 장르에 대한 본질적인, 깊이 있는 성찰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예술은 우리에게 정신적 충일과 고양, 안식을 준다. 때로는 삶과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통해 감동을 받기도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예술은 끊임없이 우리를 새로운 시대로 이끈다. 시대정신은 앞으로 나아간다. 젊어지지 않으면 쇠퇴한다. 예술이 중단없이 젊어져야 하는 이유이고, 우리가 젊음에 열광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들은 미술품 조각투자라는 상품으로 MZ세대를 유혹한다. 돈 없는 젊은이들도 유명 작가 작품의 조각을 소유함으로써 돈도 벌고 슈퍼리치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겠다고 선전한다. 과연 돈을 벌수 있을까? 야요이 쿠사마나 앤디 워홀 작품의 조각을 붙잡고 대한민국의 가난한 젊은이들이 느끼는 허영심은 건강한가? 자랑스러운가? 이것이 미술품 투자의 대중화인가?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선사하는가?

미술투자의 대중화는 대중이 미술에 대한 취향과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대중에게 부자 취향을 주입하고, 부자 흉내를 내게 하는 것은 미술투자의 대중화에 역행하는 길이다. 그것은 미술투자의 계급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대중의 물질적 빈곤에 정신적 빈곤을 더할 뿐이다.

미술품은 예술장르 중 유일하게 시간과 더불어 소멸하지 않으며 독점적 소유가 가능하고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돈벌이의 수단이 된다. 어느 분야에서나 그러하듯이 돈은 개척자의 몫이다. 밀레의 목가적인 작품이 대유행하여 그의 작품 한 점 값이 고흐가 평생 그린 작품들 가격의 합보다 더 비쌀 때 떼돈을 번 것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반 고흐의 작품을 산 사람들이다. 다들 예쁜 그림을 그릴 때 고흐는 세기적 우울, 불안을 그렸다. 고흐는 인간의 진실은 고통에 있으며 인간은 이를 직시해야 한다고 외쳤다. 천재들은 한참 앞서 시대정신을 보여준다. 인상파, 입체파, 초현실주의, 추상표현주의, 팝아트니 하는 미술사조는 모두 이런 것들이다.

미술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은 시대정신을 내다본 사람들이다. 이들 작품들이 미술관에 걸리기 전에 사들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밀레 작품의 조각보다도 싼, 시대를 앞선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사들였다. 이런 작품들이 지금은 대부분 미술관에 걸려 있고, 수 백~수 천 억 원 씩 한다. 1960~70년 대 우리나라에 동양화(한국화)를 산 사람들은 거의 재미를 못봤고,김환기 박수근 작품을 산 사람은 큰 돈을 벌었다.

조각투자 관련회사들이 내건 야요이 쿠사마(호박), 앤디 워홀(달러 사인)이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들이 우리의 시대정신인가? 그들이 우리의 미래인가? 그들이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인가? 호박이 덩굴째 굴러들어오게 해줄까? 하늘에서 달러가 쏟아지게 해줄까? 우리는 왜 그들에 열광해야 하는가?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 중에는 그들의 조각 값으로 좋은 작품을 통째로 살 수 있는 작가들이 많다. 이 작품들은 자위의 대상인 머릿속의 조각이 아니라 통째로 내 방에 걸어놓고 볼 수 있는 실물이다. 우리 젊은이들의 돈과 열광은 이들에게 향해야 한다.  이것이 그들이 돈을 벌고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길이고, 대한민국의 미술이 살 길이다.

세계는 K의 많은 것에 열광하는데 우리는 왜 밖으로 눈을 돌리는가. 최근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서울에 들어오고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문을 열면서 이런 현상의 심화가 더욱 걱정되는데 조각투자회사, 경매회사, 금융, 언론까지 가세하여 야요이 쿠사마, 앤디 워홀을 내건 미술품 조각투자를 부추기는 것은 무엇을, 누구를 위한 것인가.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