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8th BIFF] 상처와 그리움을 함께 떠안은 젊은이들, '한국이 싫어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가 젊은이들이 모국에 느끼는 양가적인 감정을 포착해냈다. 지독히도 도망치고 싶었던 상처와 더불어, 그래도 돌아보고 싶은 그리움이 공존하는 곳이다.

4일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한국이 싫어서'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고아성이 주연을 맡고,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20대 후반의 여성이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거침없고 날카로운 시각으로 한국과 뉴질랜드 이민 사회를 조명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한 장면 [사진= (주)디스테이션] 2023.10.04 jyyang@newspim.com

◆ 저마다 있는 '한국이 싫은' 이유…고아성 얼굴에 드리운 청춘의 그늘

남부럽지 않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계나(고아성)는 금융권 회사에 취업하지만 적성과 맞지 않는 업무로, 또 보이지 않는 탈출구를 찾아 헤매며 힘들어한다. 졸업을 앞둔 남자친구 지명(김우겸)은 계나와 미래를 꿈꾸지만 계나는 한국을 떠나 해외로 나가고 싶어한다. 결국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한 계나는 한국에서와 별다를 것 없는, 보잘것없는 생활을 이어가지만 자유로움을 느낀다. 눈 앞에 희망이 다가왔다 생각한 순간,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영주권 취득에 제동이 걸린다.

고아성은 이 영화를 찍으며 극중 역할인 계나처럼 20대 후반을 거쳐 30대로 진입했다. 그 나이대의 한국 사회초년생들이 하는 고민과 어려움을 모두 겪어내는 얼굴에 현실감이 느껴진다. 이제 막 돈을 모으기 시작했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한국을 떠나고 싶은 그의 욕구를 '이기적'이라고 비난하는 엄마 앞에서 K-장녀의 고단하고 지친 표정이 공감대를 자아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한 장면 [사진= (주)디스테이션] 2023.10.04 jyyang@newspim.com

계나의 남자친구인 지명을 연기한 김우겸은 믿음직하고, 한국 사회가 이상적으로 그리는 젊은이의 표상이다. 유복한 집안, 확고한 꿈, 단순한 궤적으로 자신만의 행복을 실현해 나간다. 오클랜드에서 만난 재인 역의 주종혁은 희망이 보이지 않던 한국을 떠나 타지에서 나름대로 꿈을 찾아나가는 또 하나의 청춘을 그려냈다.

◆ 요즘 젊은이들이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 양가적 감정 담아낸 영화

'한국이 싫어서'에서는 젊은이들이 왜 한국을 떠나려 하는지, 어떤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몇 년째 시험에 낙방한 친구를 바라보는 계나는 이 어려움이 자신만의 것이 아님을 안다. 결국 한국을 떠나고, 세상을 등지는 이들의 마음 아픈 선택은 도저히 적응할 수 없는 현실에 맞서는 요즘 젊은이들의 발버둥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한 장면 [사진= (주)디스테이션] 2023.10.04 jyyang@newspim.com

한국이 싫어서 뉴질랜드로 간 계나의 삶은 한국에서보다 크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다만 끔찍한 추위를 피할 뿐이다. 실패를 피해 성공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다름을 향해 나아가는 계나의 선택엔 가족도, 애인도 고려되지 않는다. 모종의 이유로 돌아온 계나에게 한국은 깊은 상처와 그리움을 함께 품은 곳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해외로 나가는 이유를 곱씹게 하고 한국에 느끼는 양가적인 감정을 정직하게 담아내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사진
李 지지율 37.3%…강력범죄·민생 강조, 3주만에 반등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올라 37.3%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p) 오른 37.3%였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0%p 내린 60.4%, '잘 모름'은 2.3%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부산광역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지지율 반등은 인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이 대통령이 주문한 강력범죄 특단 대책과 주거와 일자리·금융 등 민생 정책 강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리얼미터는 "주 후반 증시 급락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6.2%, 국민의힘은 40.9%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7%p 올랐고, 국민의힘은 0.4%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도에 대해 "주진우 의원의 '골프 특검법' 추진을 둘러싼 정쟁 논란과 용인갑 재투표 여부를 두고 벌어진 지도부 충돌 등 당내 갈등이 겹치면서 대구·경북과 70대 이상,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대해 리얼미터는 "북한 지뢰 도발 규탄과 안보 대응 등이 일부 지지 확대로 이어진 데다, 야당 내부 갈등과 정치 공방에 대한 반감이 반영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0.6%p 오른 6.9%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1.8%, 진보당은 1.1%다. 기타 정당은 2.2%, 무당층은 11.1%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2.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9 08: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