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관계 "새 전략적 높이 올라"
金 "협조 다방면으로 확대시켜야"
러시아 방문 축하 연회도 열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노동당이 총비서를 겸하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평가하는 정치국 회의를 갖고 축하 연회를 개최한 것으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노동당은 20일 김정은 집무실이 있는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16차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
북한 노동당이 지난 20일 김정은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평가하는 정치국 회의를 개최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9.22 |
김정은과 당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정위원과 후보위원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 보고했다.
김성남은 북한 기준으로 김정은의 방러 일정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사실을 밝히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조로(북한과 '로씨야')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서고 세계 정치지형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이 자리에서 "방문 성과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실천단계에서 전통적인 조로 선린협조의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며 모든 분야에서 쌍무관계를 보다 활성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실행해나갈 데 대하여 포치"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각 분야의 협조를 다방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조로 해당 부문들 사이 긴밀한 접촉과 협동을 강화하여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증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당은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을 축하하는 연회를 20일 저녁 개최했다.
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연방에 대한 공식 친선방문을 반제·자주를 이념적 기초로 하는 조로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은 사변적 계기로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