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 여름휴가 보내는 '저도'는 어디?…박정희가 이름 붙인 '청해대'

기사입력 : 2023년08월02일 06:12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08:10

대통령실 "내수진작·경제 활성화에 도움"
박정희, 박근혜와 추억 보낸 곳…역대 대통령 방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부터 8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난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별장이 위치한 거제도 저도(猪島)에서 국정운영 구상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참모들 입장에서 윤 대통령이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대통령실,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야 하고, 언론과의 관행도 있기 때문에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한편으로 공무원의 휴가라는 것이 내수진작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는 측면이 있어 (윤 대통령에게) 휴가를 가시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저도는 경남 거제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지나는 곳에 있는 섬으로 1954년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여름 휴양지로 선택하면서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됐다.

이후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 정부 때 대통령 별장(청해대)으로 공식 지정되면서 일반 시민의 출입이나 어로 행위가 전면 통제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저도를 '바다의 청와대'라는 의미에서 '청해대(靑海臺)'라고 이름을 붙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 전 대통령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 등을 즐겼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추억을 보낸 곳으로, 대한민국정부기록사진집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아들인 박지만 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저도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노태우·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여름휴가철 저도를 방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13년 저도를 찾아 해변가에 '저도의 추억'이라고 쓴 글씨가 화재가 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과 아들 박지만 씨,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대한민국정부기록사진집] 2023.08.01 taehun02@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2023.08.01 taehun02@newspim.com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35년여가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편에 남아 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돼 그리움이 밀려온다"고 적었다.

저도는 1993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 청산 차원으로 대통령 별장 지정을 해제했고, 그해 12월 저도는 거제시로 환원됐다.

그러다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다시 저도를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 국방부 소유로 해군이 관리를 맡게 됐으며, 대통령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군 장병과 가족들의 하계 휴양소로 활용됐다.

거제시 등에서는 저도에 대한 소유권을 완전히 반환하라는 요구가 계속돼 왔다. 이에 2017년 5월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0대 국정과제로 '저도 반환 및 개방'을 공식화했다.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에 따라 2019년 9월부터 1년간 저도를 시범 개방하면서 다시 일반에 공개됐다. 산책로와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이 개방됐지만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와 군사시설 등은 제외돼 '반쪽 개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7월 경남도민과 일반 시민 등 100명으로 구성된 탐방단과 함께 저도 둘레길을 돌아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저도는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첫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하늘에서 보면 돼지처럼 생겼다고 해서 '돼지섬'으로도 불리며 면적은 43만4000여㎡에 달한다. 동백과 해송, 팽나무 등으로 울창한 숲과 200m에 이르는 백사장이 특징이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