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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관료 출신 한덕수 총리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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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밝은 한덕수 총리, 국정 전반 진두지휘
세월 거스르는 체력으로 동분서주 현장방문
정치권, 관료 출신 총리에 때론 과도한 공격
규제개혁·언론소통·부산엑스포 유치에 최선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 야당 의원은 국조실이 국정 현안에 대해 제대로 손을 대려고 하면 해야 할 일이 한도 끝도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업무가 굉장히 수월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 있다.

국조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국무총리를 보좌해 각 부처를 지휘·감독하고 주요 정책을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사회위험과 갈등을 관리하고, 정부업무평가와 규제개혁, 총리 지시사항을 추진한다. 총리의 대국회 활동도 지원한다.

총리를 보좌하는 기관의 업무가 이처럼 광범위하다는 건 다시 말해 총리가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덕수 총리의 활동량은 어마어마하다. 국무회의와 각종 위원회, 국정현안관계장관 회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을 정기적으로 주재하고 있다. 또 국회 본회의와 대정부질문, 여야 지도부 예방, 고위 당정협의 등의 일정을 수시로 소화하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는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 벌어졌을 때에는 사태 수습은 물론이고 안전점검 등 후속 조치까지 살펴야 한다. '세월호 참사'에서 얻은 학습효과로 윤석열 정부는 재난 상황에 비교적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대형 화재나 미세먼지 위기경보 발령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어김없이 한 총리의 긴급 지시문이 발표되고, 한 총리 주재의 긴급 점검회의가 열리거나 그의 현장 방문이 이어진다.

과거 자신을 "변화를 지향하는 합리적 시장주의자"로 규정했던 한 총리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규제개혁에도 사활을 걸었다.

한 총리의 활동 범위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그는 2030세계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유치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6월 취임 후 첫 외교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직접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다. 이달 초 BIE 실사단의 한국 방문을 전후해서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대국민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잦은 해외출장과 빡빡한 스케줄에도 언론과의 소통에도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한 총리는 취임 후 지난해 말까지 매주 한 차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금도 2주에 한번씩 기자들과 만나 주제를 한정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문답을 하고 있다. 이 때 나오는 즉흥적인 발언이 의도치 않게 말실수 논란을 야기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한 총리는 경제·외교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낙연-정세균-김부겸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정치인 출신 총리들에 비해 한 총리는 대중들과 만나는 현장방문을 적게 하는 편이라고 한다.

관료 출신 답게 보여주기식 대외행보보다 실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로 인해 되레 안팎으로 치이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에 민감한 정치인이 아닌 원칙과 신중을 강조하는 관료의 언어에 보다 친숙하다 보니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두고 대통령실과 엇박자 논란을 일으켰고, 몇몇 현안을 두고는 '총리 패싱' 지적이 일었다는 것이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 총리에게 질문을 집중적으로 쏟아낸다. 지난 4일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경제부처 장관들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거친 공세에 사실상 홀로 맞섰다. 정당정치를 경험하지 않은 경제관료 출신의 한 총리가 야당의 집중 타깃이 된 셈이었다.

1949년 6월생인 한 총리는 지난해 만 72세로 역대 두번째 최고령 총리로 임명됐다. 그는 평일 먼 거리를 이동하며 하루에 서너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주말에도 각종 국가적 행사와 당정협의 등에 참석해야 할 때가 많다.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한 총리를 두고 누군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고의 스펙에 진보와 보수 정부를 넘나들며 요직을 두루 경험하고 임명직 최고자리인 국무총리까지 이미 경험해본 분이 적지 않은 나이에 고된 일정을 소화하며 부단히 애 쓰는 모습을 보니, 비록 실수가 있더라도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주고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전노장의 진심을 알아줘야 한다는 얘기로 들렸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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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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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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