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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일 수준 차이 확인한 야구, 전기차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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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글로벌 경쟁력 부족 확인...철저한 분석과 대책 필요
전기차는 한국이 앞서...지속적으로 경쟁력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은 1차전인 호주전을 잡지 못한 채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 대표팀과 2차전에서 패했다. 이후 경기인 체코와 중국은 이겼지만 호주가 체코에 승리하며 일본이 1위, 호주가 2위로 조별 라운드를 통과했다. 한국 대표팀은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했다.

정승원 산업부 기자

이번 대회로 한국은 일본과의 수준 차이를 확인했다는 평이 많다. '월드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 외에도 일본 투수들은 대부분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어렵지 않게 던졌다. 반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속구의 구속도 150km를 넘는 경우가 잘 없었고 넘더라도 제구가 안 돼 일본 타자들 공략에 애를 먹었다. 귀국한 대표팀 선수들이 입을 모아 "수준 차이를 확인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야구계에서는 한국야구가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야구 실력에서 한국이 일본에 뒤처졌지만 전기차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현대자동차그룹을 필두로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은 물론 기아 EV6를 출시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고 최근에는 대형 전기차 SUV인 EV9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 판매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라는 암초가 등장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반면 토요타를 앞세운 일본 완성차업계는 여전히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고 있다. 일명 '하이브리드 명가'라고 불리는 토요타는 대중 브랜드인 토요타와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주력 모델이 대부분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실제로 이들 하이브리드 모델은 대부분 15km/ℓ 이상의 고연비로 높은 효율을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여전히 토요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완성차 브랜드다. 실제로 토요타는 지난해 1048만대를 판매하며 848만대를 판매한 폭스바겐그룹을 앞선 세계 1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는데 판매량은 여전히 684만대 수준으로 토요타와는 차이가 난다.

하지만 전기차로만 한정해서 보면 토요타의 전동화는 현대차는 물론 다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처지는 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외에도 코나 일렉트릭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G80 EV, GV70 EV, GV60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아도 EV6 외에 니로 EV를 판매 중이며 올해 중으로 레이 EV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다른 브랜드의 경우도 GM은 볼트 EV와 볼트 EUV를, 폭스바겐은 ID.4를 판매하고 있다. 다들 전동화가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대부분 적어도 1개 모델은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토요타도 지난해 렉서스 UX300e라는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233km로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에 비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다. 그 결과 상품성이 떨어지고 지난해 63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는 토요타도 전기차 신차를 내놓는다. 특히 토요타는 첫 번째 순수 전기차 bZ4X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토요타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진 만큼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토요타가 당장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하더라도 국내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탄소중립 및 전동화는 현대차그룹에 분명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도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E-GMP 이후 다음 전기차 플랫폼이나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의 전기차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WBC는 일본 야구가 한국보다 한 발 앞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국내 야구계는 일본 야구와 격차가 벌어진 이유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내놓고 실행해야 한다. 반대로 전기차의 경우는 한국이 일본보다 조금 앞서 있다.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개발로 지금처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한국 야구계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을 일본 완성차업계가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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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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