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출정식을 통해 대구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의 지지를 확인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김기현 의원은 "대구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통합의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첫 살림을 차리고 첫 아들을 낳은 대구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면서 "대구에 올 때면 고향 같은 푸근함을 느낀다"라는 말로 출정식의 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또 "그간 대구 경북이 보수 정권 창출에 앞장서 왔지만 손해를 많이 봤다"면서 "당대표가 된다면 대구와 경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정권도 가져왔지만 국회의 다수당이 더불어민주당이어서 예산 및 입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대구 경북의 발전과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선 내년 총선 승리가 필수적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대통령과 당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잘 형성되어있고 서로의 철학을 이해하고 가감없이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후보는 오직 김기현 뿐이다"라며 당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지난 문재인 정권 시절 7번이나 고소 고발을 당했지만 최전선에서 싸워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민주당과 싸워 이기는 방법을 아는 김기현이 국민의힘에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기 당대표는 미래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당내 분란을 만드는게 아닌 손발을 맞춰서 일하는 일꾼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행사 종료 이후 진행된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의원의 100% 윤심이 아닐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윤심팔이를 하지 마시고 안철수라는 상품으로 당당하게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대구지역을 비롯한 경북 및 인근 지역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당협위원장 등 약 5000여명의 당원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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