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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에 4개월째 수출 내리막길…무역적자 사상최대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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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악화에 수출 4개월째 내리막
원전·방산 키우고 중동 등 전략국가 확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새해 첫 수출 성적표부터 심상치가 않다. 기저효과 등의 영향에 예상된 결과지만 반도체 등 주력분야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경제에도 후폭풍이 우려된다. 무역적자도 역대 최대수준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6% 줄어든 46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2.6% 감소했다. 이렇게 되면서 무역수지 역시 126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 반도체 업황 악화에 수출 4개월째 내리막…무역적자 역대 최대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달까지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마이너스 요인으로 반도체의 업황 악화가 지목됐다.

D램 등 주요제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5% 하락했다. 수출 하락세는 줄어든 반도체 수출의 영향이 컸다. 실제 반도체 수출 역시 지난해 10월 17.4% 하락한 이후 11월과 12월에도 각각 29.9%, 12월 29.1%씩 하락했다. 이달에는 무려 44.5%나 감소했다.

실제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보더라도 하락폭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월 평균 수출액은 61억5000만달러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지난달 수출은 27억7000만달러로 곤두박칠쳤다. 

시스템반도체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월 평균 수출액이 42어2000만달러에 달한 반면 지난달에는 13억2000만달러 수준에 그쳤을 뿐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내 수출비중이 큰 D램·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제품 가격이 수요약세, 재고누적 등의 영향으로 급락하면서 수출 감소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D램 고정가를 보면 지난해 1~4월께 3.41달러 수준이었다가 지난달 1.81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시스템반도체는 지난달 들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면 반도체 업황의 불황을 그대로 드러냈다.

반도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도 46.6% 감소했다. 대중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9월까지 16개월 연속 40억 달러대 수출규모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10월 큰 감소폭을 보인 이후 4개월 연속 줄었다.

역대 1월 반도체 수출 가운데 최고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1월의 높은 실적의 기저효과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반도체를 제외하고 15대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석유화학 25.0%↓ ▲일반기계 15.8%↓ ▲철강제품 25.9%↓ ▲자동차부품 16.2%↓ ▲디스플레이 36.0%↓ ▲바이오헬스 33.5%↓ ▲컴퓨터 63.8%↓ ▲섬유 27.6%↓ ▲가전 19.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나마 ▲석유제품 12.2%↑ ▲자동차 21.9%↑ ▲선박 86.3%↑ ▲무선통신기기 17.9%↑ ▲이차전지 9.9%↑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에너지 수입이 여전히 큰 비중을 보이면서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수준을 경신했다. 126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면서 수출 감소 현상을 더 부각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고금리·고물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경제 하방리스크 확대 속에서 지난달 수출이 감소했다"며 "1월 수출 감소는 경기둔화에 따른 주요국 수입수요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수출 감소와 대규모 에너지 수입 지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됐다"며 "대규모 무역적자는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원전·방산 수출 확대 및 중동 개척에 초점…현장 애로 해결 '속도'

당장 통상주무부처인 산업부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같은 수출 상황을 볼 때 지난해 목표로 한 6800억달러 플러스 달성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주요 수출지역별 특화전략 및 수출지원 강화 방안'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세안·미국·중국 등 3대 주력시장과 함께 중동·중남미·EU 등 3대 전략시장 공략에 힘을 쏟겠다는 차원이다.

중국의 경우, 기존 줄어든 수출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산업부의 입장이다.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11시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이브리핑] 2023.02.01 biggerthanseoul@newspim.com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이 방역정책을 완화하고 시장·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리오프닝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 여건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실장은 "지난번에 3대 전략시장을 얘기하면서 EU와 중동을 포함시켜서 얘기한 바 있다"며 "해당 국가의 수출 증가율이 (아직은) 소폭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선방하고 있고 해당 지역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한 노력들을 전략적으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U와 관련, 친환경 과제가 제시되는 상황에서 EU의 어떤 새로운 기술 규제나 이런 것들에 대응해 나가면서 저희가 시장을 새로운 분야에서 선점해 나가는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며 "중동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석유로부터 탈피해서 새로운 제조국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수요가 있는데,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정상외교를 통해서 3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포함해서 다양한 협약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수출 활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중심의 행정업무 처리에 팔을 걷어붙였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장·차관에서 일선직원에 이르기까지 수출현장을 찾아 수출 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방안을 모색하면서 '현장 산업부'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바이오·에듀테크 등 유망분야
수출확대를 통한 수출다변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2.12.30 yooksa@newspim.com

이와 함께 정부 국정 방향에 맞춰 원전과 방산 수출에도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하반기가 되면 경기가 나아지면서 수출이 회복되는 '상저하고' 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며 "모든 정책 수단을 상반기에 집중할 것이며 무역금융을 360조원 가량 공급할 뿐더러 원전 및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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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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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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