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구글 클라우드가 수십억 개의 상품 식별이 가능한 선반 관리 인공지능(AI) 솔루션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는 이커머스 사이트 내 개인화 및 탐색, 상품 추천 업데이트 등 유통 업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다양한 AI 혁신 기능을 연내 상용화 버전(GA)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구글 클라우드가 선보인 새로운 선반 관리 AI 솔루션은 진열된 상품의 가용성을 개선하고, 실제 진열 현황에 대한 향상된 가시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선반 관리 AI는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 비전(Vertex AI Vision)을 기반으로 제품 인식, 태그 인식 등 두 가지 머신러닝 모델을 탑재했다. 유통 업체는 선반 관리 AI를 활용해 상품의 외형과 문자 특성만으로 모든 유형의 제품을 대량으로 식별하고, 해당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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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클라우드 로고. [사진=구글 클라우드] |
구글 클라우드의 선반 관리 AI는 수십억 개의 고유 엔티티(entity)로 구성된 구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여러 각도와 시점에서 촬영된 이미지 정보를 활용해 제품을 구별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유통 업체는 천장에 장착된 카메라부터 직원의 휴대폰, 매장 내 순찰 로봇이 촬영한 사진 등 다양한 유형의 이미지를 선반 관리 AI에 활용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이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머신러닝을 활용해 최적화된 상품 배열을 선별하는 브라우즈 AI(Browse AI)도 선보였다. 이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각 페이지에서 이상적인 제품 배치 순서를 학습하며, 담당자의 개입 없이 정확성, 연관성 및 판매 가능성 향상을 위해 화면에 표시하는 제품 종류와 배열 방식을 최적화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커머스 사이트에서의 클릭, 장바구니, 구매를 비롯한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취향과 선호를 판단하며, 이후 해당 선호와 일치하는 상품을 검색 및 브라우징 상단에 노출시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리테일 서치 솔루션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는 유통 업체가 이커머스 자산을 역동적인 개인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코멘데이션 AI(Recommendations AI)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기능도 발표했다. 유통 업체는 페이지 수준 최적화 기능을 통해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고객별 맞춤형 상품 패널 노출을 보다 유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사미르 딩그라(Sameer Dhingra) 구글 클라우드 아태일본지역 리테일 및 소비재 부문 총괄은 "지난 몇 년간 유통 업계는 격변의 시기를 겪으며 효율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라며,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과 같은 최신 기술 도구를 활용해 매장과 온라인 채널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기업만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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