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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다주택자 혜택, 나중에 화살 될 것…실소유자·전세 정책이 먼저"

기사입력 : 2022년12월29일 11:08

최종수정 : 2022년12월29일 11:08

"단기적 효과 없을 것…시장 불안케 할 가능성 커"
"특례보금자리론, 지역별 차등 적극 검토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그들이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게 하는 정책을 발표 했지만 이는 나중에 부동산 시장에 화살이 돼 저격할 가능성이 높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지금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소유자, 전세로 들어와 있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전세를 살 수 있는 정책을 먼저 추구하는 것이 순서상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1 kimkim@newspim.com

그러면서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 다주택자들이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기 위해선 갭투자가 전제돼야 하는데 전세시장도 불안정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이 시장에 들어올 매력이 있을까 생각해보시라. 불가능하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은행 예금금리는 4~5%대다. 정부의 정책 효과가 단기적으론 없을 것"이라며 "2~3년 이후에 우리 시장을 불안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특례보금자리론' 정책과 관련해 "소득 제한을 없애고 시중 금리보다 1% 저렴한 4%대로, 5억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라며 "나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KB은행이 발표한 서울지역 부동산 평균가가 12억6000만원이다. (특례보금자리론 정책을) 실효성있게 적용하기 위해선 지역별 차등을 둔다든지, 서울 지역 실수요자가 혜택을 볼 수 있게 12억 수준에서 상향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만 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다주택자 규제 완화 정책만 내놓고 있다. 전세가 안정 대책은 전무하다"며 "역전세난 때문에 세입자는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집주인들이 역월세를 지불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문가들은 3~6개월 단기 대출상품인 '전세퇴거대출'에 대해서 한시적으로 DSR 규제나 LTV 규제를 풀어 상향해주는 등 차등 적용 방식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실을 막기 위해서 보증이 필요하다면 주택금융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세퇴거대출'을 단기적으로 보증해주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가치가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 정부는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다주택자 혜택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실수요자와 전세 세입자를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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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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