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대건설·GS건설·DL, 원가율에 발목 잡힌 3Q 실적...단기 반등도 난항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06:01

주요 건설사,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밑돌아
자잿값 상승에 주택·건축 사업장 원가율 재조정
금리인상·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단기 회복 불투명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원자재값 상승과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건설업황이 악화되자 대형 건설사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원가 압박이 여전히 큰데다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주택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든 것도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주택 매수심리 악화로 미분양이 확산하고 있어 지방 사업장이 많은 건설사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현대건설·GS건설·DL이앤씨 실적 악화...전망치도 밑돌아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37억원으로 전년동기(2204억원) 대비 30.2% 감소했다. 증권업계 추정치 1991억원과 비교하면 22.8% 부족한 실적이다.

GS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51억원으로 전년동기(1523억원) 대비 17.8% 줄었다. 이 또한 시장 전망치 1915억원을 34.7% 하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DL이앤씨는 영업이익 1164억원으로 전년동기(2589억원) 대비 55% 급감했다. 부진한 실적을 감안해 예상치를 1440억원을 내렸지만 이보다도 23.7% 낮게 나왔다. 대형사 중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대형 건설사의 실적 부진은 주택부문의 원가상승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3분기 실적이 세부내역이 나오지 않았지만 원자재값 변동률을 보면 2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2분기 주택건축 부문 매출액 대비 원가비율이 85.7%로 전년동기(80.2%) 대비 5.5%p(포인트)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 원가율이 93.2%로 작년 80~85% 수준에서 크게 치솟았다. 원가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매출총이익이 감소했다는 뜻이다. 이 경우 영업이익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 원자재 매입가격이 많이 뛰었다. GS건설은 철근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서 매입하고 있다. 톤(t)당 가격은 108만5000원으로 1년전(84만5000원)과 비교해 28.4%, 시멘트는 t당 7만5000만원에서 9만2200원으로 22.9% 각각 상승했다. 레미콘과 전선, 플랜트 기자재 등 건설 원자재값이 모두 뛰었다. 현대건설은 철근 매입비용이 t당 77만6000원에서 104만8000원으로, 시멘트는 6만4500원에서 7만5650원으로 각각 늘었다. 원자재 비용 부담은 DL이앤씨와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현장 모습 pangbin@newspim.com

◆ 우발부채 우려에 PF도 냉각...금융비용 증가 불가피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우발부채 우려에 확산하면서 건설사의 자금 유동성에도 부담이 커졌다.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인데다 금리인상에 이자부담도 적지 않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난항이 예상된다. 시행사 및 정비사업 조합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 조달하기 어려워 통상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건설사가 지급보증을 해 공사비를 마련한다. 문제는 우발채무 우려로 부동산 PF 대출이 쉽지 않은 데다 대출시 적용받는 이자도 치솟고 있다. 선순위 대출 금리가 연초 4% 수준에서 이달에는 10%대로 상승했다. 이들 자금을 직접적으로 건설사가 부담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행사가 파산 또는 자금난에 빠지면 지급보증을 한 건설사가 상당부분 떠안야 한다.

주택경기 침체도 악재다. 미분양이 늘어나면 계약금과 중도금 유입이 원활치 않아 공사비를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건설업계의 우발부채 우려가 확산하면서 자금줄이 마른 상황에서 사업비 마련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자재 상승분의 예정원가 조정으로 대형건설사 중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아쉬운 실적은 내놓았다"며 "현재 진행하는 사업 현장의 예정원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건설사의 급격한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