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임창정·정성화·양준모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대로 된 'K패치'로 승부한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01일 17:13

최종수정 : 2022년09월01일 17:1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를 필두로 유쾌하면서도 감동이 가득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 신영숙, 김산호, 김다현, 박준면, 임기홍, 이경욱, 육현욱, 영오를 비롯해 김동연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미스터리한 중년 여인 다웃파이어를 만나 삶의 웃음을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초연의 흥행 이후 한국에서 첫 라이선스 무대를 올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임창정, 신영숙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애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히트작이다. 2022.09.01 mironj19@newspim.com

이날 배우 양준모는 "공연이 올라가면서 이 작품이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배우들이 애를 써서 끌고 가야 하는 작품도 있는데, 이 작품은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걸 보고 안심을 했다"고 자신감과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정성화도 "관객들이 공연의 마지막 퍼즐이구나 생각했다. 연습했을 때는 여러 가지 의심스러운 점, 자신 없는 점들이 있었지만 막상 공연을 하고 나니 대사와 대사 사이에 틈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면서 "관객들의 호응과 호흡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더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첫 공연 소감을 얘기했다.

국민적인 히트 가수이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임창정은 "지금 개인적으로는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인데, 뮤지컬 무대와 많이 다르다. 콘서트 처음 할 때의 떨림보다 10배는 더 떨리고 무대에 올라가기가 무섭더라. 공연 시작하기 3시간 전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정성화, 박준면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애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히트작이다. 2022.09.01 mironj19@newspim.com

이어 "살면서 이런 긴장감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고, 공연이 끝났을 때의 감정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면서 "10년 전 뮤지컬을 할 때는 미처 이런 감정을 모르고 정신 없이 공연했던 것 같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이제서야 조금 예술을 알아가는 느낌"이라며 팀원들과 관객들에게 감사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미세스 다웃파이어' 무대는 한국 관객들의 취향을 사로잡을 만한 현재 한국의 상황을 반영한 설정과 초월 번역이 곁들여져 눈길을 끌었다. 주요 넘버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이어 '오스카 윤여정'이 등장할 때는 객석이 절로 웃음바다가 될 지경이다.

박민선 프로듀서는 "각색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극이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지만 지금 우리 시대, 우리 가족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를 해결하기 위해서 비주얼을 많이 한국화시켰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 한국 관객들이 생각하는 여성상, 인물을 즉각적으로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미디 부분도 단순히 웃기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공감했던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것이어야한다고 생각해 우리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고자 했다. 가장 기분 좋은 리뷰가 'K-패치를 제대로 장착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 평을 얻기 위해서 논레플리카를 진행했다"면서 논레플리카식 방식으로 라이선스를 가져온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양준모와 아역배우들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애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히트작이다. 2022.09.01 mironj19@newspim.com

김동연 연출도 "각색을 하면서 한국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재미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품위는 잃지 않고자 했다"고 치열했던 고민을 털어놨다.

다니엘과 미세스 다웃파이어 역의 배들은 무려 18번의 퀵체인지를 거친다. 이는 다니엘의 웃픈 처지를 드러내는 극의 가장 중요한 장치이자, 유쾌한 웃음을 보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정성화는 퀵체인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심지어 노래를 하는 중간에 의상을 갈아입기도 하는데 그 시간 안에 갈아입지 못하면 노래도, 연기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퀵 체인지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 의상 수정도 많이 했다"고 비화를 얘기하기도 했다.

뮤지컬의 원작인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는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1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제6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분장상, 제5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부분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 신영숙, 박혜나, 김다현, 김산호, 김나윤, 박준면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1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