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9월 1일부터 환경부 공공급속충전기 충전요금을 현행 292.9원/kWh(50kW)와 309.1원/kWh(100kW 이상)에서 각각 324.4원/kWh(50kW)와 347.2원/kWh(100kW 이상)으로 인상한다고 29일 밝히며 한국전기차충전소(한충전)의 지분을 보유한 디스플레이텍이 강세다. 

1일 14시 00분 디스플레이텍은 전일 대비 4.02% 상승한 6,470원에 거래 중이다. 

29일 환경부는 9월 1일부터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충전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6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한전 등 관계기관, 관련 전문가 등과 충전요금 공동대응반(TF)을 운영, 공공급속충전기 요금은 특례할인 종료 영향의 절반 수준과 전기요금 인상분 등을 반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70kWh 배터리 장착 전기차 기준 연료비는 50kW 급속충전기를 이용해 1회 완충하면 2만503원에서 2만2천708원으로 약 2천200원(6.2원/km) 증가한다. 

더 나아가 환경부와 산업부는 전기차 사용자와 충전사업자 부담 경감을 위해 전기요금제도 개선과 전기차 구매보조금 인하 폭 축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충전요금이 조정되더라도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 연료비의 42~45% 수준으로 여전히 경제성이 유지된다. 

충전요금은 결제시스템 반영과 충전요금 안내표시 부착 등 준비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디스플레이텍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주요 주주이다. 2015년에 설립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과 전기차충전서비스사업을 영위 중이며 현대차그룹이 서비스 중인 전국 24개의 초급속 충전소 유지보수·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