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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배철수·구창모, 40년 만에 무대로…"공연 실망시키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22년07월06일 15:01

최종수정 : 2022년07월06일 16:20

9월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철수와 구창모가 40년 만에 '전설의 록 밴드' 송골매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구창모는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 내 위치한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熱望)'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는 것이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1980년대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모두 다 사랑하리' 등의 명곡을 발표하며 록 음악을 대한민국 대중음악 씬의 주류로 끌어 올린 송골매가 오는 9월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 열망(熱望)'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9월 11일과 12일 서울 케이스포돔을 첫 시작으로 진행되는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은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 만에 함께 장식하는 무대이자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2022.07.06 mironj19@newspim.com

이날 구창모는 "굉장히 설레고 긴장도 된다. 그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그때 그 기분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철수는 "설렘도 있지만 사실 걱정이 더 많이 된다. 예전에 송골매를 좋아해주셨던 팬들이 이번 공연을 보고 혹시나 실망하면 어쩌나싶다"고 덧붙였다.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약 4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만큼, 이들의 노래를 후배 뮤지션 엑소 수호와 잔나비가 리메이크했다. 수호는 '모두 다 사랑하리'를, 잔나비는 '세상만사'를 새롭게 각색한다.

먼저 수호는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한 이유는 무엇보다 저희 부모님이 송골매 선배들의 팬이시다. 제가 너무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모두 다 사랑하리'는 서정적인 감성이 저랑 맞는다고 느꼈고, 엑소 팀 구호가 '사랑하자'인데, 제가 사랑하는 걸 좋아해서 박애주의 표현이 좋아서 이 곡을 선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들어도 명곡은 수십 년이 지나도 명곡이라고 생각했다. 오랜 고민과 생각 끝에 최선을 다해 음악을 만들고, 부르려고 했다.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불렀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잔나비 최정훈(왼쪽부터), 엑소 수호,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 배성재 아나운서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 열망(熱望)'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는 9월 11일과 12일 서울 케이스포돔을 첫 시작으로 진행되는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은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 만에 함께 장식하는 무대이자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2022.07.06 mironj19@newspim.com

잔나비는 "저에게는 전설이시다. 많은 영향을 받은 그룹을 꼽으라고 하면 송골매를 이야기하곤 한다. 송골매의 무대를 제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리메이크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세상만사'를 리메이크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이 노래를 달고 살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수많은 히트곡을 낳았지만 배철수와 구창모가 재결합까지 40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에 구창모는 "정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해외에서 20년을 넘게 생활했다. 그 바람에 국내에서 음악을 다시 재개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 사이에 배철수 씨와 계속 연락하고 만났지만, 송골매 재결합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1990년에 9집을 끝으로 라디오 DJ로 33년째 일을 하고 있다. 그 당시에 DJ가 됐을 때 음악계에서 은퇴했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5년 정도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음악에 대한 재능이 부족하다'라는 걸 깨달았다"며 "음악을 직접 하는 것보다 소개하는 게 잘 맞다고 생각해서 무대에 돌아올 생각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 열망(熱望)'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9월 11일과 12일 서울 케이스포돔을 첫 시작으로 진행되는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은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 만에 함께 장식하는 무대이자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2022.07.06 mironj19@newspim.com

그는 "10여 년 전부터 구창모 씨와 만나면서 그가 노래를 안 하는 게 아깝다고 생각했다. 무대에 돌아오는 걸 어려워하기에, 송골매 공연을 더 나이 들기 전에 하고 노래를 더 하라고 했는데 공연이 생각보다 빨리 실현됐다"고 덧붙였다.

'열망' 콘서트를 통해 송골매의 히트곡이 총망라된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만큼, 그간의 노래들은 큰 편곡은 없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배철수는 "이번에 저희는 거의 오리지널과 똑같은 편곡을 해서 연주하고 노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와 함께 호흡했던 젊은 세대들이 지금은 연령대가 높아졌다. 그 분들이 노래를 들으면서 젊은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이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가는 느낌으로 가고 싶다. 편곡은 100% 오리지널로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 열망(熱望)'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9월 11일과 12일 서울 케이스포돔을 첫 시작으로 진행되는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은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 만에 함께 장식하는 무대이자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2022.07.06 mironj19@newspim.com

이태윤 음악감독은 "연습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나온 의견은 '왜 이제 재결합을 했느냐'였다. 구창모 형님은 1980년대 발표했던 오리지널 음역대로 해도 될 텐데 음역대를 조금 낮췄다. 전국투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목 상태를 위한 결정이었다. 배철수 형님은 그 당시 감정과 감성이 똑같다. 아직도 여전히 건재하시더라"라며 추켜세웠다.

끝으로 송골매는 "최선을 다한다는 건, 말은 쉽지만 참 어렵다.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할 것"이라며 "집에서 기타도 열심히 치고, 노래도 열심히 해서 공연에 오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송골매의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은 오는 9월 11일,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시작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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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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