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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S'공포에 곳간 쌓고 위기 대응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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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상, '한계기업' 늘 것..."기업 이자율 부담↑"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투자 어려워...규제완화해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의 징표가 경제 지표 곳곳에서 나타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곳간에 현금을 쌓고 비상 경영회의를 개최하며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이어 최근 미국에서 기준금리까지 올리며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 상황.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규제 완화에 나서 기업의 국내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0대 대기업 중 9곳 현금성 자산 늘려

 

17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개 대기업 중 2020년 대비 2021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늘린 곳은 총 9곳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SK하이닉스로 작년 기준 5조580억원으로 70% 늘었고, 이어 삼성전자가 33% 늘어난 39조314억원, 현대차가 30% 증가한 12조795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한화가 28% 늘어난 5조4965억원, SK이노베이션은 16% 늘어난 3조4238억원으로 나타났다.

통상 기업들이 현금을 늘리는 이유는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현금을 비축하는 경우, 투자 대기 수요, 일시적으로 느는 경우 등 총 세 가지로 나뉜다. 현 상황에 기업들이 곳간에 현금을 채우는 이유는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쏠린다.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제도팀장은 "지금 기업들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늘리는 이유는 일률적으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금리가 오르고 경기 상황이 불확실하니 미래를 대비하자는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美연준 금리인상 "기업에 새로운 위기"

암울한 경기 상황은 이미 경제 지표 곳곳에서 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소비자 물가가 연간 4.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제시한 전망치 2.2% 보다 2.5%포인트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여기에 대외 여건 악화로 성장 둔화를 예상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1%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연방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며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린 것은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한국 역시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이자 부담은 늘게 된다. 전경련이 최근 외감기업 1만7827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이자비용 보다 적은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기준 34%인데, 금리변동으로 조달금리가 3%포인트 오를 경우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은 13%포인트 늘어난 47%까지 늘 것으로 분석됐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금리인상은 전 세계적 금리인상으로 연결돼 우리나라 역시 이자율을 올리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국내 자금에 대한 이자율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이어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 투자 위해 첨단산업 등 규제 완화해야"

 

이에 최근 주요기업들이 줄줄이 발표한 투자 계획이 경제 위기 상황 속에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을 진 미지수다.

한 재계 관계자는 "윤 정부 들어서 기업들이 줄줄이 투자계획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정치적 제스처에 가까워보인다"면서 "이미 계획된 투자들을 긁어모아 투자액을 제시한 기업들이 다수고, 5년후 투자 계획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검증할 방법이 없으니 큰 의미가 없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말 삼성을 비롯해 SK, 현대차, LG 등 주요그룹을은 4년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4대그룹이 5년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투자액은 총 708조원이다.

강성진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 내년 상반기까진 기업들이 투자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기업들은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돈이 충분히 있다는 시그널을 정부에 보낸 것인데, 이에 정부도 첨단산업이나 고부가가치 산업 등에 규제를 완화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 정책 방향에서 중소기업이 빠져있는데,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까지 정부는 투자에 대한 세액을 공제해 줄 필요가 있다"면서 "법인세도 마찬가지로 수요자가 아니라 공급자에 맞춰 세율을 낮추고 기업에 도움을 줘야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ch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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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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