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자연별곡 달라졌다 했더니…이랜드이츠, 리뉴얼·고급화로 '활로'

기사입력 : 2022년05월01일 07:11

최종수정 : 2022년05월01일 07:11

자연별곡 송파점 5월 중순 오픈...컨템포러리 한식 뷔페지양
선택과 집중 전략...경쟁력 강화로 매출 증대 노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이랜드그룹의 외식 계열사 이랜드이츠가 매장을 리뉴얼하거나 프리미엄화·가정간편식(HMR) 개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외식시장이 축소한 가운데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운 것이다. 수익성이 낮은 부문을 정리하는 대신 성장성이 높은 부문에 집중해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자연별곡 매장 [사진=이랜드이츠] 2022.04.28 shj1004@newspim.com

◆ 선택과 집중...메뉴와 매장 리뉴얼 꾀해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다음 달 중순 컨템포러리 한식 뷔페를 지양하는 자연별곡 송파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기존 한식 뷔페에서는 맛보지 못하는 수준 높고 정갈한 한정식 메뉴를 선보이며 호텔 뷔페 수준으로 한정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매장을 계획 중이다.

특히 기존 메뉴 대비 조리시간이나 에너지가 5배 정도 더 소요되지만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높은 메뉴들로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이츠는 현재 자연별곡 송파점에서 새로운 자연별곡 모델을 실험 중에 있다. 컨템포러리 한식 뷔페를 지양하는 신모델은 기존 자연별곡의 한식 메뉴의 품질과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전략과 함께 매장 리뉴얼도 단행하고 있다. 현재 이랜드이츠 자연별곡의 3개 매장(평촌, 수원, 대전 중앙로역점) 매장을 샤브샤브 뷔페브랜드 로운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강서점의 경우 현재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로써 자연별곡은 총 4개(송파, 일산, 인천논현, 부산서면)의 매장과 로운은 현재 8개 (금천, 청량리, 신촌, 홍대, 평촌, 수원터미널, 대전중앙로, 부산서면)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실제 이랜드이츠의 이 같은 리뉴얼, 프리미엄 전략은 모두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애슐리의 4월 누적 매출과 객수는 전년대비 각각 25% 가량 증가했다. 특히 4월 2주차인 주말(16일~17일)에 매출과 객수는 전년 대비 각각 37%, 40%씩 성장했다.

로운 샤브샤브 뷔페의 매출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영향에 샤브샤브에 대한 인기가 늘어나며 4월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한식 뷔페는 차별화 강점을 가지지 않고는 시장에서 다시 반등하기 쉽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며 "자연별곡은 기존 이랜드이츠에서 운영하는 샤브샤브 뷔페 로운으로 일부 매장을 리뉴얼하고 차기 프리미엄 모델 매장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4.28 shj1004@newspim.com

◆ 일상회복 기대감에...외식 사업 매출 증가 기대

업계에선 거리두기해제 조치 등 일상회복 기대감에 관련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한식 뷔페 브랜드는 코로나19 직격탄에 앞다퉈 줄폐점한 바 있다. 이랜드이츠의 경쟁사인 신세계푸드에 이어 CJ푸드빌도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한식 뷔페 프랜차이즈 전체가 존폐 위기에 내몰린 바 있다.

이랜드이츠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외식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랜드이츠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8억원으로 전년(232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94억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지속했다,

2020년의 경우 매출액은 2320억원으로 이랜드이츠가 2019년 분할 설립돼 그해 7월부터 12월까지 기록한 매출액의 절반 가량 하락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638억원으로 출범 2년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HMR 사업을 더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양식은 애슐리, 한식은 자연별곡 브랜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뉴 개발 조직도 HMR 개발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여기에 자연별곡은 플래그십 매장 중심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온라인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식뷔페 시장은 2015년 전성기를 누렸지만 코로나 영향과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며 줄폐점을 피할 수 없었다"며 "프랜차이즈화와 한식 위주의 대중화로 경쟁력 없인 관련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