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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원료 석탄부족 비료공급 차질 우려, 中 요소수출 전격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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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석탄 수입금지로 석탄가격 상승, 요소 생산차질
석탄 부족 따른 비료 파동 예방 위해 요소 수출 제한
석탄서 추출 생산 비료 요소 식량 안전과도 직결 중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국내 요소수 파동의 근원은 중국의 석탄 수급 부족과 이에 따른 요소및 비료 수출 규제 조치에서 비롯됐다.

미중 무역 갈등은 중국과 호주간의 경제 마찰로 이어지고 중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 중국내에서 석탄 수급 대란이 일어났다. 석탄 주 생산지 산시(山西)성 등에서 발생한 초가을 홍수도 중국 석탄 생산에 차질을 초래했다. 화력발전의 주 원료인 석탄 부족은 일차적으로 전력난을 초래했다.  

석탄 부족은 유례가 드믄 전력난(제한 송전)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만들어지는 요소 등 화학비료 생산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자체 수급 안정을 위해 요소및 화학비료 수출을 억제하고 나섰고 중국 수입 의존도가 압도적인 한국이 직격탄을 맞는 상황에 이르렀다.

석탄 파동에 의해 초래된 요소와 화학비료 부족은 미중 갈등속에 중국의 식량 안보에 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국으로서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 석탄 가격 상승은 이를 원료로 하는 요소 및 다른 화학비료, 농업용 비닐 등 농자재 가격 상승을 초래, 식량 생산 기반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차량용 요소수 문제가 먼저 불거졌지만 농업 생산 대국인 중국에서의 요소 부족은 화학비료 생산 등에 영향을 미쳐 식량 생산에 엄청난 위협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당장 겨울 밀 재배에 필요한 비료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런 국면을 타파하기 위해 중국은 남의 나라 사정을 돌볼 겨를 없이 초강수를 들고 나섰다. 중국은 10월 15일 부터 요소를 포함한 29개 비료 품목에 대해 반드시 선 검사를 거친 뒤에야 수출을 할 수 있게 했다(10월 11일 발표). 요소 등 화학비료 수출 제한은 수급이 불안하고 가격 급등 압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자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11.04 chk@newspim.com

 

화학비료의 주 생산 원료인 석탄과 천연가스 유황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최근 중국에서는 요소를 비롯한 화학 비료 공급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석탄 부족에 전력난 까지 겹쳐 요소 및 비료 생산이 위축되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팡정선물연구원(方正中期研究院) 조사에 따르면 중국 요소 생산 가동률은 10월 중순 기준 67%대로 떨어졌고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수급 불균형으로 9월 이후 중국 내 요소와 화학 비료 시장가격이 급등했으며 기업의 재고량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중국 중부 이북의 밀 경작지에서는 겨울 밀 파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요소 등 화학비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석탄 부족과 전력난에 이어 비료 파동까지 우려되자 자국 공급물량 선 확보를 위해 요소 등 화학비료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정부는 요소와 화학 비료 수출 제한조치 외에도 화학비료 중국내 유통 비용 감면과 생산원료 공급 보장, 화학비료 생산에 필요한 전기 안정 공급 등의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앞서 9월 8일 중국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발전개혁위원회는 비료에 대한 철도 운임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나섰고 같은달 24일 요소 등 화학비료 공급 물량 안정화 통지문을 발표했다. 급기야 10월 15일 요소 등 화학비료에 대한 수출 억제조치를 취했고 10월 20일 석탄 전력 천연가스 유황 등 화학비료 생산 요소의 안정 공급 정책을 내놨다.

중국은 한국의 요소수 파동을 초래한 요소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며 수출도 최대인 나라다. 베이징의 코트라 중국본부 관계자는 "중국은 매년 약 500만 톤의 요소를 세계 시장에 공급하며 인도에 이어 한국이 제2의 중국 산 요소 수입국(중국 요소 수출 총량의 약 14%)이다"고 말했다. 중국 요소는 우리 요소 총 수입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요소와 화학비료 수출 규제로 중국내 재고량은 다소 늘어나고 시장 가격도 다소 안정권에 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석탄 등 생산 원료 가격 상승으로 요소 및 비료 등의 생산이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어 수출 제한 조치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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