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사가 쓴 고발장 아니라더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윤 후보가 본인은 '떳떳하다. 부끄러운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윤 후보와의 면담 내용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윤 후보 입장에서는 '애초에 이게 (고발장) 양식 같은 경우에도 검사가 쓴 고발장은 아닌 것 같다' 정도의 이야기는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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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09.06 leehs@newspim.com |
그는 "그것(검사가 쓴 고발장)치고는 공개된 어떤 파일 캡처 파일 형태로 공개된 고발장이 매우 좀 정갈하지 못 한 형태인 것처럼.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형태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검찰에서 만든 문건인지는 불확실하다'는 취지로 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이 문건이 생성된 고리가 검찰 내부인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밖에서 생산된 밖에서 생산된 것이 떠들고 있다고 한다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어서 애초에 작성 주체와 작성 원 자료가 검찰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웅 의원 같은 경우도 전직 검사이었을 뿐이지 그 당시에는 민간인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뭔가 전달받으면 원래는 당연히 이첩하는 게 맞기는 맞다. 때문에 거기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는 없는데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람이 문제거나 아니면 그 문건이 생성된 경위가 문제라면 큰 문제이기 때문에 김오수 검찰총장께서 빨리 감찰 정찰을 좀 진행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 차원 진상조사에 대해선 "원래 당무감사를 처음에 제가 언급했었는데 당무감사를 하려면 당의 공식 기구라고 할만한 것 또는 사무처에다가 뭔가 이첩된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저희가 초기 조사를 해 보니까 그런 기록이 지금 남아 있는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감찰결과가 나온다면 국민들에게 좀 공개를 하고 그것을 미진한 점이 있고 의혹이 아직까지 있다면 수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직 검사에 대한 언급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공수처가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웅 의원과의 만남 여부를 묻는 질문엔 "만나기는 어렵고 제가 사건 초기에 간략한 대화는 전화로 통화했다"며 "김웅 의원이 어쨌든 지금 본인은 잠적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한 상황이라서 저희도 기대를 좀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윤 후보의 사주 의혹에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대해선 "윤 후보의 정치적 행보에 치명적 타격일 것"이라며 "본인이 자체적 의지로 어떤 사주를 하려고 한 기도가 있다고 하면 그러면 굉장히 위험한 것이지만 지금까지 그런 정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