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서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총 4만27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5922건) 보다 7%(3197건) 줄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중 코로나19에 따른 대출거래 부담경감 요청 및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투자(+904건)를 제외한 은행(232건), 중소서민금융(1978건), 생명보험(1424건), 손해보험(467건) 등 거의 모든 권역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손보(36.7%)에서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생보(22.1%), 중소서민(16.6%), 은행(13.8%), 금융투자(10.8%)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은행 민원은 58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32건)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대출거래관련 및 사모펀드 민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여신' 및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각각 32.8%, 59.4% 줄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23.1%로 가장 높고, '예·적금'(13.4%), '인터넷·폰뱅킹'(5.6%), '방카·펀드'(4.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서민 민원은 70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1978건) 감소했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913건 줄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관련 민원 등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대부업(318건), 신용정보(192건), 신협(245건) 등에서 모두 줄었다.

생명보험 민원은 94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1424건) 감소했다. '보험모집'(543건, 9.5%↓), '보험금 산정·지급'(390건, 20.5%↓) 등 생보권역 모든 유형의 민원이 줄었다.

반면 금융투자 민원은 463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904건) 증가했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부동산신탁회사에 대한 민원이 각각 479건, 844건, 18건 확대했다.

증권회사 민원이 281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479건) 증가했다.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발생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전년 동기 대비 140.1%(643건) 증가했다. 펀드‧파생상품‧신탁 관련 민원은 286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내부통제·전산'이 39.1%로 가장 높고, '펀드'(13.5%), '주식매매'(12.7%), '파생상품'(0.8%), '신탁'(0.7%)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4만15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09건) 감소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