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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 M&A로 키운 SM그룹, '최대 1조' 쌍용차 인수 여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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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울산방송 매각, 현금 확보 가능
옥스필드CC·SM상선 IPO 자금도 쌍용차 인수 투입
1조원대 인수규모 부담…경쟁사보다 재무부담은 적을 듯
남선알미늄·티케이케미칼 등 자동차 관련사업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최대 1조원 매각 규모인 쌍용차 인수에 뛰어든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매각대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M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대기업집단에 올라선 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만간 울산방송(UBC)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 자본 여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 SM그룹이 성사시킨 M&A 대비 규모가 큰 1조원대 딜이어서 만만치 않을 거란 평가도 나온다.

◆ 상호출자 규제 적용, 10월 말까지 울산방송 팔아야…옥스필드CC 매각 등 현금 확보 지속

8일 SM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은 약 1535억원으로 추산된다. 계열사 58개 중 상장사는 대한해운,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이다. 이들의 현금성 자산은 1분기 말 기준 각각 1161억8000만원, 173억7000만원, 200억1000만원 등이다.

올 하반기 상장 예정인 SM상선(1044억원)을 포함하면 2580억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장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상장사가 가진 현금성 자산을 포함하면 최소 5000억원 이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계열사인 울산방송(UBC)을 매각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자금 확보에 유리하다. SM그룹은 2017년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이 되면서 방송사 지분 소유에 제한을 받게 됐다. SM그룹은 UBC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현행 방송법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 지분 10% 초과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고 6개월 뒤인 10월 말까지 방송법 위반을 바로잡도로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여기에 SM그룹은 지난해 한진중공업 입찰에 참여하면서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골프장 옥스필드CC를 1300억원에 매각해 현금을 추가 확보했다. 이르면 내달 상장할 SM상선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 일부도 쌍용차 인수에 투입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업계는 해운업황 호조로 인해 SM상선의 기업가치가 최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SM그룹이 그 동안 성공했던 M&A와 비교하면 이번 인수 규모가 대규모인 점은 부담이다. SM그룹이 인수한 기업 가운데 대규모 딜은 경남기업(635억원), 삼환기업(630억원) 정도지만 이 마저도 1000억원에 못 미친다. 반면 쌍용차 매각은 최소 8000억원에서 1조원대의 인수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 등 쌍용차 매각에 뛰어든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시너지 기대…1조원대 인수규모는 부담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1988년 광주시에서 창업한 삼라건설을 모태로 출발했다. IMF 외환 위기 이후 대한해운, 대한상선 등 해운사와 진덕산업(우방산업), 삼환기업, 경남기업 등 건설사, 벡셀, 경남모직, 남선알미늄 등 잠재력 있는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급성장했다. 지난 5월 기준 재계 서열은 38위다.

특히 자동차 관련 계열사를 갖고 있어 쌍용차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상장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은 자동차용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 자동차 범퍼를 만들어 현재 한국지엠에 납품한다. 티케이케미칼은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는 오토모티브사업부를 두고 있다. 자회사 SM E&H는 터치 스크린 패널과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배터리 업체인 벡셀과의 전기차 관련 협업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소형 전지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쌍용차는 아직 내세울 만한 전기차 모델이 없다. 올해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양산에 돌입했지만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비하면 늦은 출발이다. 하지만 쌍용차 자구안의 핵심인 평택공장 부지 매각이 성과를 거둘 경우 디젤차 중심의 사업구조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전 참가자들 가운데 자금 여력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 점은 SM그룹에 긍정적"이라며 "자금 확보와 더불어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구조개편 상황에서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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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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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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