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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벽화' 논란에...여권도 "인권 침해, 금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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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민주당 명확한 메시지 안 나와"
벽화 건물주 "尹 열성 팬이 문제"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풍자하는 이른바 '쥴리 벽화'에 대해 여권 내에서도 30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 중고서점 외벽에 김씨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벽화가 그려져 전날 보수 유튜버들이 벽화를 차량으로 가리고 항의 시위를 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야권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을 전방위로 공격하던 여권 유력 주자들마저 이른바 '쥴리 벽화'는 과도한 사생활 침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07.29 kilroy023@newspim.com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 캠프는 전날 저녁 논평을 내고 "쥴리 벽화는 금도를 넘은 표현"이라며 "윤 전 총장의 아내라는 이유로 결혼 전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비판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전 사생활 조롱보다는 코바나컨텐츠 후원금 모금 의혹,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정말 중요한 '윤석열 검사'의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의 칼날을 날카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여권 유력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전날 저녁 MBN에 출연해 해당 벽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 "조금 민망하고 말씀드리기 거북하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쥴리 벽화'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공개 장소에 게시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조롱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게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누굴 지지하느냐 아니냐를 떠나, 이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윤 전 총장의 대선출마 선언 이후 가정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되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정치와 무관한 묻지마식 인신공격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더욱이 벽화 앞에서 진보-보수 유튜버들이 충돌하며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 벽화를 설치한 분께서는 성숙한 민주주의, 품격 있는 정치문화 조성을 위해 해당 그림을 자진 철거 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좀 지나친 행위인 건 틀림없다"며 "공직선거후보자로서 공직에 관련됐다면 사적 부분도 검증을 해야겠으나 그렇지 않고 내밀한 사생활 부분, 특히 가족에 대해선 웬만하면 서로 후보 간엔 신사협정을 준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가끔 열성 지지자들이 국민 정서를 뛰어넘는 오버를 하는 케이스들이 많이 있는데 그 부분은 지도부에서 적절하게 제어를 해 줘야 한다"며 "동거설 문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라서 존중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벽화를 막고 있다. 2021.07.29 kilroy023@newspim.com

한편 '쥴리 벽화'가 그려진 건물의 건물주인 여정원씨는 3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해당 논란에 대해 "윤석열 씨를 지지하는 열성팬들이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 씨는 "단지 옆에 건물 벽이 어둡긴 어두웠다. 많이 저녁만 되면 어두침침해서 미성년자 애들이 담배를 피러 거기 많이 온다. 미성년자들이 거기에 담배 피고 소변 보고 그래서 태양광 가로등도 켜놨고 벽화도 그려서 좀 밝게 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의도 없이 본인들이 다 부인한 내용이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표현하고 풍자한 것 뿐인데 이렇게 커지고 일파만파가 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고 덧붙였다.

여 씨는 그러면서 "보수 애들이 그렇게 과격하게 나올지도 몰랐고. 봉고차 세 대가 와서 골목을 점거해버리고 계란 파세요 어쩐다고 하더라"라며 "나는 아직 광주에 있지만 수시로 내용을 듣고 있다.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 내 개인적인 소감은 세상이 미쳐가고 있구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표현의 자유라는 말인냐'고 묻자, 여 씨는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보수 애들이 와서 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고, 종로에서 최초로 벽화한 건데 의도 없이 한 걸 갖고 배후가 있다느니 어쩌니 해버리니(어이가 없다)"라며 "내나이가 60인데 누구한테 조종 당하고 그러겠나. 종교도 없고 야당 여당도 없다"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벽화 논란에 대해 "배후가 분명 있다고 본다"며 "누가 혼자 그럴 수 있었겠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여 씨는 이에 대해 "나는 떳떳하니까 본인들(윤석열 측)도 떳떳하다면 신경쓰지 말라고 하라"고 대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07.29 kilroy023@newspim.com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논란을 '정치적 테러'로 규정하며 민주당 차원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선캠프의 대외협력특보를 맡은 김경진 전 무소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쥴리 벽화' 논란에 대해 "집권여당이 저런 비이성적인 격렬한 지지자를 통제하지 못한다"며 "스스로 무너져가는 징조"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적인 폭력이자 테러이고, 해서는 안 되는 반인륜적인 행위"라며 "권력 내부가 부패돼서 스스로 붕괴되는 것이 인류 역사의 흐름이다. 그런 모습이 지금 집권 여당에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 그림이 나왔을 때 민주당 대변인 명의로 '품격을 위해 대선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그림을 철거해 달라'는 의사표시가 나왔어야 한다"며 "당내 대선주자 두세 분 정도의 얕은 메시지가 나왔을 뿐, 당의 명확한 메시지도 안 나왔고 나머지 후보들 메시지도 안 나왔다. 상당히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해당 서점 건물 옆 벽면에 그려진 벽화는 가로 약 15m 세로 2.5m 길이로, 김씨에 대한 미확인 루머들이 그려져있다.

건물 입구 바로 옆 첫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혀있다. 두 번째 벽화에는 한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가 담겼다.

'쥴리'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별칭으로,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의혹을 담았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김 씨가 강남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예명이라고 주장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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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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