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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줄게, 백신 다오" 삼성, 한미정상회담 중심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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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이어 미국에도 대규모 투자 발표
삼바는 기술이전 어려운 모더나 백신 기술이전
반도체-백신 주고받는 '스와프' 결국 삼성 역할
기업 총수 역할론 커지며 이 부회장 '사면론' 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현지에 반도체 설비를 투자하고 국내에 백신을 도입하는 이른바 '백신 스와프'의 중심에는 단연 삼성이 우뚝 서있다.

국내 171조원의 시스템반도체 투자 계획을 밝힌 삼성그룹은 미국에서도 20조원 규모의 투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기조에 부응함과 동시에 한·미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

대신 삼성은 기술이전이 어려운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는다. 국내 백신 공급에 숨통의 틔우는 것은 물론 '백신 허브'로서의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삼성의 역할이 결정적인 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론'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게 중론이다. 

17일 재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반도체와 코로나19 백신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백신 스와프'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확정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백신 스와프'의 골자는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 대규모 반도체 설비를 투자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과 함께 국내 도입이 예정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도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평택=뉴스핌]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미국과 반도체 동맹맺나..삼성, 20조원 투자 발표 앞둬
삼성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에 170억달러(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한미정상회담보다 하루 앞선 오는 20일 미 상무부가 주재하는 '반도체 공급망 점검회의'에 참석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 회의에서 미국 내 파운드리 신규 투자 계획을 공식화하고 다음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이에 대한 관련 계약을 체결하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아시아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기지를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국은 유례없는 공급난으로 반도체를 '전략물자'로 삼고 있다. 미국도 아시아에 편중된 생산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생산기지를 늘려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자국 기업은 물론 미국과 우호 관계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는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113조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미국의 요구에 화답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미국 현지에 5나노 반도체 공장이 아닌 이보다 더 앞선 기술인 3나노 이하의 최첨단 공장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청사진을 발표한 삼성전자 입자에서도 대규모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 대상은 현재 가동 중인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이 유력하다. 이 곳에 파운드리 공장을 증설해 미국과의 협력 관계 구축은 물론 TSMC와의 경쟁에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우리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향후 10년간 시스템반도체에만 171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국내 생산기지를 '세계 반도체 1위'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주고 백신 받은 삼성, 이 부회장 사면론 힘 받나
삼성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대신 코로나19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을 위한 관련 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국내 도입이 예정된 모더나 백신은 아직 국내 생산기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등장한 신기술로,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기술 부족은 물론 생산 경험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제약사의 위탁생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삼성의 미국 반도체 투자 반대급부로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mironj19@newspim.com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당장 백신을 생산할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당분간 핵심 원료를 들여와 최종 포장하는 공정을 진행하되, 향후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생산시설을 갖추면 위탁생산에 돌입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로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위탁생산하는 방식이다. 양국은 이와 별개로 국내 도입이 예정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수급일정을 앞당기는데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의 결정적인 역할에도 불구 그룹 수장인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는다. 이 부회장은 현재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미국에서 반도체 공급망 점검회의가 열리는 20일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사건 3차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한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삼성의 역할은 이 부회장의 사면론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K-반도체 전략'을 논의하면서 이 부회장 사면에 한발 더 긍정적으로 나아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는 등 반도체를 비롯한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기업의 역할이 분명한 것은 사실"이라며 "'백신 스와프'로 인한 삼성 등 국내기업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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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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