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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한국 론칭한다는데…이통3사 '복잡해진 셈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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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직접 진출보다 통신사 제휴로 시장 진입 선호
이통3사 물밑경쟁 치열하지만 정부·웨이브 '제휴반대' 거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디즈니플러스가 내년 국내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진출 방식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미 넷플릭스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OTT시장에서 빠른 시일내 시장 지배력을 가져가려면 유·무선 유통망을 가진 이통3사와의 제휴가 불가피할 것으로 봐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자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년에 동유럽, 한국, 홍콩 등에서 디즈니플러스(디즈니+)를 론칭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10일(현지시각) 디즈니는 자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년에 동유럽, 한국 홍콩 등에서 디즈니플러스(디즈니+)를 론칭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료=디즈니+ 갈무리] 2020.12.15 nanana@newspim.com

디즈니+와 이통3사의 제휴는 디즈니 입장에서도, 이통3사 입장에서도 중요한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디즈니는 한국 진출에 앞서 유럽, 일본 등에서 디즈니+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 때도 직접 진출하는 방법이 아니라 시장 지배적 통신사업자와 제휴를 맺는 방식을 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은 있지만 넷플릭스가 이미 장악한 시장, 포화상태인 국내 OTT시장에 들어오는 후발 사업자라는 핸디캡이 있다"며 "단숨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직접 진출 방식을 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도 초반 가입자 유치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으면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유선망 1위 사업자인 KT와 제휴가 최근 넷플릭스의 성장세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720만5743명이었던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KT와의 인터넷(IP)TV 제휴가 시작된 8월 796만8641명으로 10% 이상 급등했다.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덕을 본 것은 LG유플러스와 KT도 마찬가지다. 양사는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IPTV 가입자 유치 효과를 봤다. KT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넷플릭스 제휴 등 경쟁력 강화로 3분기에 12만8000명의 가입자가 순증, 누적 가입자 868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타깃이용자가 다른 것도 IPTV 회사들이 디즈니+ 론칭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성인, 매니아층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디즈니+는 유아·아동 대상 콘텐츠에 강하다"며 "양사 모두와 제휴할 경우 라인업이 탄탄해 가입자 증가 및 해지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다소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IPTV 3사 중 SK브로드밴드만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지 않아 디즈니+와의 제휴가 절실한데 모회사인 SK텔레콤은 최근 '자사 OTT인 웨이브부터 키우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연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디즈니를 만나 재밌는 것을 가져왔다"고 밝히는 등 디즈니플러스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토종 OTT 육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고, 또 다른 자회사인 웨이브가 글로벌 OTT와 이통사의 제휴에 대해 소리 높여 반대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실제로 KT와의 제휴 후 국내 2위 사업자였던 웨이브와 넷플릭스의 MAU 격차가 339만명에서 399만명으로 급등했기 때문에 웨이브 입장에서는 디즈니+와 이통3사의 제휴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

지난 10월 방통위 국감에서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70%의 사용자들이 IPTV에서 쉽게 글로벌 OTT에 접근할 수 있고 웨이브나 왓챠는 따로 설치를 해야 하는데 이는 접근성의 차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질타하자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충분히 K-OTT가 성장하고 대응할 수 있을 때 외국 OTT와 제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라고 답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가 독점 제휴 형식보다는 처음부터 여러 사업자와 동시에 제휴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인기 한류콘텐츠를 다수 확보하고 OTT 티빙을 운영하고 있지만 OTT 업계에서는 다소 애매한 포지션에 있는 CJ ENM이 디즈니+ 제휴에 참전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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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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