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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바다새우 내륙에서 키운다…미생물 활용 '흰다리새우' 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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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플랑크톤이 독성물질 먹어 수질 정화
갑오징어 내륙 양식 성공…수온 조절 가능

[태안(충남)=뉴스핌] 최온정 기자 = "조심해서 발을 떼셔야 해요. 수조 바닥에 새우가 워낙 많아서 자칫하면 밟을 수도 있어요"(태안양식연구센터 관계자)

지난 6일 충남 태안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태안양식연구센터'. 서해의 수산자원을 관리하고 특산품종의 양식기술을 개발하는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하수와 바이오플락(세균·플랑크톤 집합체)을 활용해 양식에 성공한 흰다리새우(바다새우)의 수확행사가 열렸다. 수개월간 키운 시퍼런 흰다리새우를 그물로 잡아 들어올리는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과 연구진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 2016년 알제리서 저염분 새우양식 성공…"수도권 양식도 가능"

흰다리새우는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태평양 동부 연안의 열대해역에 자라는 아열대산 대형새우다. 외형은 우리나라 토속종인 대하와 매우 유사하지만 이마의 뿔이 대하에 비해 짧다. 전 세계 양식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품종이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이 6일 서해수산연구소 태안양식연구센터에 위치한 흰다리새우 양식장에서 다 자란 새우를 그물망으로 건져올리고 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2020.11.08 onjunge02@newspim.com

우리나라에서는 새우 소비량이 연간 8만여 톤(t)에 달하지만 생산량은 7000여톤에 불과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흰다리새우의 경우 전국 606개소에서 양식되고 있으나 이중 513곳이 해면의 일부를 제방으로 막고 수문을 만든 '축제식 양식장'이다. 축제식 양식장은 해면을 활용해야하기 때문에 새롭게 양식장을 만들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수산과학원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해수가 아닌 저염수를 이용해 흰다리새우를 양식할 수 있는 양식방법을 개발해 왔다. 지난 2016년에는 알제리 사하라사막에서 저염분 지하수를 이용한 바다새우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국내 내륙지역의 지하수를 이용한 새우양식 관련 기술자문 요청도 증가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이 흰다리새우의 양식에 성공한 비결은 미생물 집합체인 '바이오플락'이었다. 저염분 지하수에 흰다리새우와 바이오플락을 함께 넣으면 양식 도중에 발생하는 독성물질을 이 미생물이 먹어치워 새로 지하수를 넣지 않아도 사육수가 정화된다. 성장한 바이오플락은 흰다리새우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새우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박광재 서해수산연구소 양식산업과장은 "사육수 교환율이 낮아 양식장 입지에 제약이 없어 유통이 원활한 수도권 인근에서도 양식이 가능하다"며 "육상 양식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영향이 적고 안정적인 사육환경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고 양식기간도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 갑오징어 초기먹이 밝혔다…축제식·육상호지 양식 잇따라 성공

이날 흰다리새우 행사장의 한 켠에는 양식 갑오징어 시식회도 열렸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어종으로, 지난해 태안양식연구센터에서 양식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는 경제성을 더 끌어올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이 6일 서해연구소 태안양식센터에서 육상 호지에서 양식한 갑오징어를 공개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2020.11.08 onjunge02@newspim.com

우리나라에서는 연안 환경의 변화와 남획으로 갑오징어 생산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1983년 5만9487톤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꾸준히 감소했으며, 1991년에는 1만톤 이하(8149톤)로 줄었다. 2010년대에는 4000톤 전후로 어획되고 있다.

국내에서 갑오징어를 양식하려는 시도가 여러번 있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초기 상태의 갑오징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먹이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갑오징어의 초기먹이를 포함한 다양한 습성을 연구한 끝에 지난해 축제식 양식장에서 양식 시험에 성공했다.

올해는 인위적인 환경조절이 가능한 육상 호지를 활용한 갑오징어 양식도 성공했다. 육상 호지는 소규모로도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보온시설을 설치하면 양식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어 갑오징어의 주수를 늘릴수도 있다. 특히 올해처럼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저염수가 많이 유입된 경우에는 축제식보다는 염분 조절이 가능한 육상 호지가 더 유리하다.

최완현 원장은 "육상호지를 활용한 갑오징어 양식의 경우 소규모로 이뤄지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인위적인 먹이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실제 양식에서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갑오징어 양식이 자리잡고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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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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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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