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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때문에 자동차 판매가 늘어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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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심 신차 효과+개소세 효과
미국·유럽 등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에 車판매 급감
국내서 자차 이용 분위기 확대...수입차는 독일차 성장
"코로나 아니었다면 차 판매 오히려 늘었다" 전망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 때문에 차를 한 대 더 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가 더 잘 팔린다는 말을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차가 잘 팔린다는 것은 신차 효과를 비롯해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코로나로 인한 방역 대책이 차 구매를 촉진시켰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우리나라 자동차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로선 되려 코로나19로 인해 더 팔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신차 효과+개별 소비세에 내수 판매 호조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내수 판매는 총 119만82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9% 늘어났다.

이 기간 승용차는 SUV 등 신차 출시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반면, 버스 등 상용차는 운송 수요 둔화에 4.9% 감소했다.

승용차 판매가 확대된 이유는 신차 효과로 모아진다. 올들어 1월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을 시작으로 올뉴 아반떼, 올뉴 싼타페, 올뉴 투싼 등 굵직한 신차를 잇달아 선보였다. 1~9월 내수 판매량은 58만36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기아차도 카니발을 비롯해 신형 K5, 올뉴 쏘렌토 등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 2만3000대 계약돼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 기간에 가장 많은 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1~9월 10.6% 증가율을 나타냈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출시한 XM3 등 신차 효과를 통해 1~9월 내수 시장에서 6만402대를 판매해 21.8% 증가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한국지엠(GM)은 6만75대로, 11.4% 늘었다.

반면 쌍용차는 21.7% 줄어 6만2557대에 그쳤다. 완성차 업체가 각사별로 6%에서 21% 증가하는 동안 쌍용차만 뒷걸음질 친 셈이다.

이 같은 판매 증가 요인으로 현대·기아차 중심의 다양한 신차 효과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30일 개소세 종료를 앞두고 그달에만 현대차는 8만3700대, 기아차는 6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41.5% 급증한 수치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신차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비자들이 주목할 만한 신차를 출시했고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과 맞물려 상반기 내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국내 확진 현황

 ◆ 코로나 덕에 "자차 이용"...코로나 탓에 "더 팔았을 수도"

코로나19가 내수 시장에서만큼은 신차 판매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나만의 안전한 이동 수단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커졌다"며 "코로나 감염 우려가 다소 높은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보다는 안전한 자기 차 이용을 확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방역 방법을 주목했다. 해외 일부 국가는 극심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이동 제한에 나서 신차 수요가 줄었지만 국내는 이동 제한을 하지 않은 점이 결과적으로 판매를 늘렸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미국·유럽 등은 지역적으로 봉쇄했기 때문에 이동할 수 없었다. 신차 수요 필요성도 없었다"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방역을 하면서 이동을 제한하지 않았다"고 특수한 국내 상황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과 해외 판매는 여전히 감소세다. 각국의 코로나 펜데믹 현상이 제 각각인 탓에 완성차 업체로선 수요를 예상하기도, 신차 전략을 준비하기도 모두 어렵다. 때문에 내수 판매가 잘 된 점은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입을 모으기도 한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 등 차량 판매 증가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만약 올해 코로나가 발생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신차 판매도 가능했으리라 본다"고 했다.

국내시장에서 수입차 판매의 양상은 다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집계 결과 올들어 9월까지 수입차는 19만1747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한국지엠(GM) 쉐보레가 협회에 가입하면서 올해만 9503대가 수입차 판매량으로 잡힌 점도 수입차 시장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2.4% 줄어든 반면,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256%, 233% 폭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렉서스, 토요타, 랜드로버, 재규어 등 브랜드는 일제히 판매가 감소했다.

수입차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는 전통적으로 잘 판매된 반면 일본차 등 다른 수입차 판매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국산차 소비자가 노릴 수 있는 3000만~5000만원대 수입차 판매 감소는 코로나로 인한 시장 축소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차 판매 전망은 안갯속이다.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97.03으로, 8월(97.36)보다 0.3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한국의 CCI는 비교 가능한 28개국 중 26번째로 낮은 것으로, 전월 순위보다 한 단계 더 내려왔다.

지수가 100 아래면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와 고용동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된 8월 이후 일선 영업 전시장에 내방객이 줄어 판매가 감소한 면이 있다"며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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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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