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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오른팔' 부패 혐의 조사, 시진핑 주석 '경고' 메시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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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훙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순시전문요원 부패혐의
왕치산 측근 런즈창에 이어 둥훙도 부패 조사 받아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의 전 보좌관이 부정부패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최고위층 지도부 내의 권력 다툼이 가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왕치산 '위기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국경절 연휴 둘째 날인 2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기율위 소속 중앙순시조 고위 순시전문요원 출신 둥훙(董宏)이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개했다.

중국 중앙기율이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둥훙의 부정부패 혐의 조사 소식

미국의 소리(VOA) 중문판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둥훙은 왕치산 부주석의 핵심 보좌관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시진핑 주석이 취임 초기 '부정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정적을 제거할 당시 왕치산이 중앙기율위원회 책임자 신분으로 고강도의 사정 칼날을 휘둘렀다. 이때 둥훙이 중앙순시조 부부장급 순시전문요원 신분으로 고위 관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왕치산을 도왔다. 

왕치산이 둥훙을 중용한 것은 2000년 이후부터로 전해진다. 둥훙은 1953년 11월 출생한 만족 출신 중국인으로 1992년 광둥성 포산(佛山)시장 보조관을 거쳐 1998년 광둥성 인민정부 발전연구센터 부주임과 주임을 지냈다. 2000년부터 왕치산을 따라 광둥성 인민정부 부 비서실장, 국무원 경제체제개혁판공실 산업사(司) 사장, 베이징시 정부 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 같은 이력으로 둥훙에게 왕치산의 '비서실장','총집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2일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 중문판에 따르면, 둥훙은 시진핑 주석에 의해 숙청된 보시라이의 부친 보이보(薄一波)의 비서를 지낸 이력도 있다. 

둥훙을 조사 중인 중앙기율위원회는 원래 중국 공산당의 부정부패와 위법 행위를 조사하고 감찰하는 기관이다. 해외 중국 정치 전문가들은 2012년 주석직에 오른 시진핑이 법률을 초월하는 권력 수단을 활용해 중앙기율위원회를 정적 제거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둥훙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의 '오른 팔'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은 왕치산 부주석에 대한 시 주석의 신뢰가 깨졌음을 시사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왕치산의 위치도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VOA는 2주 전 징역 18년 형을 선고받은 부동산 재벌 런즈창(任志強) 회장 사태에서도 왕치산 부주석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불만을 읽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런즈창 회장은 중국 공산당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고 정부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대포'란 별명을 얻었던 기업가다. 올해 3월에는 시진핑 주석을 비판했다가 '실종'되기도 했다. 이후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최근 중국 매체를 통해 최종 재판 결과가 공개됐다. 런즈창은 왕치산 부주석과 관계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때문에 런즈창에 대한 처벌과 이를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이 시 주석의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중앙기율위원회는 둥훙이 심각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왕치산 부주석의 권력 관계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는 확실히 판단하긴 힘들다. 다만 RFI 중문판은 2018년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규정한 헌법 조항을 바꿔 장기집권의 틀을 마련한 이후 한동안 왕치산이 중국 정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진핑과 왕치산 사이의 이상기류를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왕치산 부주석은 9월 30일 열린 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 기념 행사에 건재함을 드러냈다. 중국 관영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7명의 상무위원과 함께 왕 부주석이 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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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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