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가격리 중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경찰에 고발됐다.

인천시 연수구는 감염병확진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민 전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기간 중이던 지난달 22일 담당 공무원과 연락이 안되고 자택을 찾아갔을 때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앞서 민 전 의원은 지난 달 21일 코로나19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인천 연수구보건소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사진=인천 연수구]2020.09.01 hjk01@newspim.com

연수구 관계자는 "민 전 의원이 연락을 받지 않아 담당 공무원이 직접 찾아갔을 때 부재 중이었다"며 "자가격리 이탈로 판단해 연수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음성 판정받은 사람을 자가격리 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대봐라"면서 "두 번이나 자발적인 검사를 받아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나를 고발하겠다고? 솔직히 말해라, 자꾸 부정선거 외치니 무섭다고"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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