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ARPU, 3년만에 최고치 갱신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헬로비전은 2020년 2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701억원, 영업이익 95억원, 순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2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억원(5.4%) 감소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112억원(4.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억원(1.3%) 줄어들었으나, 전 분기보다 20억원(27.3%)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헬로비전 사옥 [사진=LG헬로비전] 2020.03.26 nanana@newspim.com |
전 분기 흑자 전환한 당기순이익은 2분기 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6억원(37.4%), 전 분기보다는 15억원(35.6%) 각각 늘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은 줄이면서도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Average Revenue Per Unit)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효율을 높여온 결과"라고 말했다.
케이블TV 가입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LG헬로비전의 가입자는 전 분기와 동일한 415만5000명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가입자는 63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3000명 줄었지만 롱텀에볼루션(LTE) 가입률이 75.7%를 나타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인터넷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000명이 늘어난 75만9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지속되던 감소세를 꺾고 순증 전환한 것이다.
케이블TV ARPU는 7164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4원 감소했지만, 인터넷 ARPU는 1만1362원으로 191원 증가했다. 인터넷 ARPU 역시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MVNO의 ARPU는 2만1837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LG헬로비전 안재용 상무(CFO)는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효율성 중심의 체질로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