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미국·호주 정부와 손잡고 'K-방역' 관련 기업의 국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19 대응 혁신 플랫폼'을 개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플랫폼은 코이카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혁신 기업가-투자자 간 매칭 웹사이트인 'Global Innovation Exchange(GIE)'내에 마련된다.

코이카는 15일 코로나19 대응 혁신 플랫폼을 통해 우리 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이카의 IBS(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 투자 협력 사업을 통해 말라위에서 보건의료 지원을 하는 모습. [사진 = 코이카]

2016년 개설된 GIE는 전 세계의 혁신가·기업·개발협력기관·투자자·학계가 개발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혁신을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다. 현재 전 세계 4만5000여명의 회원, 1만3000여개의 기업이 등록돼 있다.

코로나19 플랫폼에는 코로나19 대응 기술을 보유한 75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예방·치료·진단,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관리, 정책 지원 등 총 12개 분야로 분류돼 등재되고 있다. 코로나 대응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은 별도 카테고리에 분류된다.

코이카는 진단키트 활용과 수출 등의 식약처 인증을 받은 20여개 기업을 중심으로 플랫폼 등록을 지원할 방침이다. 씨젠, 팍스젠바이오, 원드롭 등 각각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보건 분야 사업을 추진하는 코이카의 개발협력 파트너사도 여기에 포함된다.

각 기업의 소개 페이지에서는 실시간으로 기업-투자자 간 연락이 가능하며, 해당 기업은 언제든지 정보를 직접 업데이트해 중점 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다.

아울러 코이카는 투자플랫폼 와디즈(Wadiz)와 손잡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파트너 기관 투자전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코로나19 및 감염병 대응 기술'을 주제로 와디즈를 통해 본격 투자 청약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술을 보유한 KH메디컬과 2차 감염 예방기술을 보유한 네오탑 등이 참여한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국내외 투자 플랫폼의 활용은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바이러스 종식 후에도 그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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