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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인생야구] 선한 사람들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06:18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08:09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들이 여러모로 어려움과 불편을 겪고 있지만 이런 중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고 대가 없이 도와주는 선한 사람들로 인해 오히려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는 요즈음이다. 이 세상에는 뉴스에 등장하는 나쁜 사람들보다는 선한 일에 힘쓰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기증 받은 야구 배트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이만수 이사장.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지난 4월 2일 5149리그가 탄생하고 내가 총재로 임명 되었다는 보도 기사가 나가자 대구에서 야구 배트를 운영하고 직접 만드는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장애우와 소외된 사람들 그리고 봉사자가 함께 하는 5149리그에 대한 기사를 보고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처음 리그를 만들고 시작하려면 모든 것들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이 리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배트를 기증하겠다고 알려왔다.

박해수 대표는 지난해 라오스에 있는 여자야구 팀에게 야구 배트를 무려 30자루나 기증하셨다. 척박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하는 라오스 여자야구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해서 "중국에서 있을 아시아대회에서 꼭 1승을 거두기를 바란다"며 기쁜 마음으로 배트를 기증하셨던 분이다.

이번에는 5149리그와 리커버리 야구단을 위해 알루미늄 배트 30자루를 흔쾌히 기증해 주셨다.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모든 나라가 어려움에 봉착해 있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던 일도 거두어들이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해수 대표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나눔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며 기쁜 마음으로 배트를 보내 주었다.

50년 동안 한길로 달려오면서 늘 사랑만 받았다. 현장이면 현장에서 다시 유니폼을 벗고 사회에 나와서도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으니 늘 빚진 마음이다.
이 배트가 사회적 약자인 리커버리야구단에게 큰 격려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만수(62)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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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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